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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박성재 장관 이임사 "다수 폭거·횡포, 민주주의 반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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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수사권 조정 후 수사·재판 지연"
"법을 통해 인권 보장하고 사회정의 실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5일 이임사를 통해 "법을 형식적으로 적용하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니라, 법을 통해 인권을 보장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진정한 의미의 법치주의를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다수의 뜻'이라는 명목 아래 협의와 숙려 없이 제도적 권한을 무절제하게 사용한다면 이는 다수의 폭거이자 횡포이고, 민주주의의 의미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임기 내 미완의 과제에 대해선 교정시설 과밀 수용 문제 및 수용시설 의료인력 부족,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재판 지연 등의 문제를 거론했다.

박 전 장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재판 지연으로 국민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신다"면서 "수사기관 간 사건 떠넘기기, 책임소재 불분명, 부실·지연 수사 등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사진=이길동 기자]

[아래 이임사 전문]

법무부 공직자 여러분 !
반갑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소임을 다해 준
법무부 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의 헌신으로
법무부는 제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준 여러분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법무부 가족 여러분 !

저는 지난 1년 3개월여간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행정'이라는 비전 아래
국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먼저,
범죄로부터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마약범죄에 대한 강력한 수사ㆍ단속을 지속하면서도,
검찰ㆍ범정ㆍ교정이 힘을 합하여
처벌 외에 치료ㆍ재활에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딥페이크 소지ㆍ시청죄, 아동학대살해미수죄
공공장소 흉기소지죄와 공중협박죄를 신설하여
범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 안전을 보호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소년범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ㆍ선도 정책을 통해
이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고자 함께 노력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범죄피해자와 인권을 보호하는
'따뜻한 법치행정'을 실천하였습니다.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개소로
맞춤형 피해자 종합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범죄피해구조금 지급 대상을 확대하고,
'기습ㆍ먹튀공탁'을 차단하는 등
피해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익과 경제에 힘이 되는 법무행정을 추진하였습니다.

다가올 체류외국인 300만 시대에 대비한
'新 출입국·이민정책'을 수립하였습니다.
'탑티어 비자', '청년드림 비자' 신설로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지자체, 경제ㆍ산업계의 비자 수요를 적극 반영하며,
외국인 청소년에게 취업ㆍ정주의 통로를 열어주는 등
경제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체계적 출입국ㆍ이민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국제소송·분쟁에서
'정부의 로펌'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아시아 최초로 유럽형사사법협력기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형사사법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였으며,
변호사 광고와 관련한
'변호사검색서비스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법률시장의 혼란을 해소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과제는 미완으로 남아 있습니다.

첫째로, 교정시설 과밀 수용 문제입니다.
교정시설 수용률은 계속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설 이전ㆍ신축과 함께, 과밀화의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로, 수용시설 의료인력 부족 문제입니다.
특히 정신질환 수용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의료진 처우개선 등 전문의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셋째로,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ㆍ재판 지연으로 국민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
수사기관 간 사건 떠넘기기, 책임소재 불분명, 부실ㆍ지연 수사 등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합니다.
또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검찰 결정문 작성 실무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진단하여 개선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등
마약범죄 전담 수사조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민 일상에 깊이 침투한 마약범죄를 뿌리 뽑으려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여 전문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말씀드린 네 가지 과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개선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으나,
시간적, 상황적 한계로 결과물을 국민들께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국민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지금까지의 노력을 바탕으로 법무부 공직자 여러분들께서
더욱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법무 가족 여러분 !

법무부의 임무이자 목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두 기둥으로 하는 헌법 가치를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법치주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공정한 법 집행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민생과 인권을 보호하는 것이
과거에도,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법무부의 본질적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법무부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므로,
법 적용과 제도 운용 과정에서
신중하고 세심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법을 형식적으로 적용하는
'법을 이용한 지배'가 아니라,
법을 통해 인권을 보장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진정한 의미의 법치주의를 구현해야 합니다.

법은 금지와 제한의 도구가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를 통합하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야 합니다.

법은 힘 있는 다수가 권력을 행사하는 무기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회구성원을
토론과 설득, 숙의의 장으로 모으는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다수의 뜻'이라는 명목 아래
협의와 숙려 없이 제도적 권한을 무절제하게 사용한다면
이는 다수의 폭거이자 횡포이고,
민주주의의 의미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입니다.

존중과 관용, 배려를 바탕으로
기꺼이 대화에 참여하고,
합리적이고 절제되게 권한을 사용하며
나와 다른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진정한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기고,
현재를 냉정하게 비판하고 반성하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혐오와 냉소가 아닌,
화합과 공존의 정신이 뿌리내린
실질적인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에 구현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법무부 업무에도 여러 변화도 예상됩니다.

그러나 신속하고 공정한 검찰권의 행사,
정밀한 형사사법시스템의 개선,
소년범죄ㆍ마약범죄에 대한 대응과 예방, 과밀 수용 해소,
체류 질서 확립과 이민자 사회통합 등
시대적 과제들은 정부 변화와 무관하게,
흔들림 없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다가올 상황을 기다리기보다,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며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법무 가족 여러분 !

작년 2월 20일,
저는 공직을 떠난 지 6년여 만에
다시 국민을 위해 일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오늘까지 변함없이 바른 자세로,
국민의 봉사자로서의 소임에
저의 진심과 최선을 다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이곳 법무부에서
제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어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일한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며,
언제 어디서든
법무 가족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5일
법무부장관 박 성 재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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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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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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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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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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