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법원에 제동 걸린 트럼프 관세, 우회경로 등 불확실성 여전

기사입력 : 2025년05월30일 01:10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01:1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대부분의 관세가 대통령 권한 밖이라며 이를 무효화했다. 하지만 미국의 주요 교역국과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법원 판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는 못했다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연방국제통상법원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그러한 무제한적 권한을 부여한다고 해석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해당 관세 조치를 무효화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미국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펜타일 이슈로 부과한 관세를 비롯해 기본 관세 10% 및 상호관세 효력이 중단된다. 다만 무역확장법 232조와 통상법 301조에 근거한 철강 및 알루미늄,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품목 관세는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트럼프 정부는 판결 직후 항소했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소속 변호사 피터 해럴은 "트럼프는 비상 권한을 이용해 이 조치를 취함으로써 큰 도박을 한 셈"이라며 "그리고 그 도박은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무역 전문가 잭 슬레이글은 이번 판결에 대해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 IEEPA를 근거로 자의적으로 관세를 부과해온 행정부에게는 상당한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상호 관세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다만 트럼프 정부가 우회 경로를 택하거나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품목 관세에서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할 수 있는 점은 여전한 불안 요소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번 판결이 행정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사실상 변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과거 또는 이전 행정부에서 승인된 절차들을 사용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다"면서도 "우리는 현재로서는 그런 방안들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로 무역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독일 마셜 펀드의 조지나 라이트 선임 연구원은 "내가 유럽에서 실제로 느끼는 분위기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면서도 최선의 결과를 바라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트 연구원은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무역 드라마에서 이번 결정이 단지 하나의 에피소드라고 판단했다.

슬레이글도 "설령 대법원이 해당 관세를 유지하지 않더라도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완전히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심지어 무역 갈등이 잠시 멈춘다는 뜻조차 아닐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교역국들은 당장 상황을 평가하는데 신중한 모습이다.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현재 미국 내에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논평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한다"고 밝혔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미국 정부 간 협상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이 도출되기를 계속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와 최초로 무역 협정 프레임워크에 합의한 영국 정부는 이번 포괄적인 판결이 미국 행정부의 국내 사안이라면서도 법적 절차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