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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스우파', 국가대항전으로 확대…"더 큰 책임감으로 임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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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net의 최고 IP로 자리 잡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5개국 6크루들과 함께 국가대항전을 펼친다.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J쿤스트할레에서는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월드 오브 스우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정남 PD, MC 성한빈을 비롯해 파이트 저지 박진영·마이크 송과 팀 코리아 범접의 가비·노제·리정·리헤이·립제이·모니카·아이키·허니제이·효진초이가 참석했다.

CJ ENM 30주년을 기념해 Mnet의 메가 히트작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세 번째 시즌으로 세계로 무대를 넓혔다. 이번에는 '월드 오브 스우파'라는 이름 그대로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진다. 한국을 포함해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까지 총 5개 국가대항전으로 이뤄진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최정남 PD와 마이크 송, 성한빈, 박진영(왼쪽부터) [사진=Mnet] 2025.05.27 alice09@newspim.com

이날 최정남 PD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시작하고 그 시즌2를 보면서 더 많은 해외 댄서 크루들을 한국 팬들에게 알릴 수 있는 시즌을 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2보다 해외 크루를 대한민국에서 팬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해외 댄스 크루를 많이 모시게 됐다"며 국가대항전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하나의 언어가 아니고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을 사용하다 보니까 번역에 시간이 꽤 걸리고 있다.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댄서들이 보여주는 몸의 언어에 더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항전인 만큼 파이트 저지에도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대한민국 딴따라'라고 불리는 박진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방송으로도 많이 봤는데, 이번에 출연이 결정 되면서 다시 한 번 방송을 봤다. 연예계에서 많은 일을 하지만, 본능적으로 다가오는 일은 춤이었다. 제 첫 시작도 김건모 씨의 백댄서였다. 어렸을 때부터 춤은 본능적인 부분이었다. 춤 하나만 가지로 느끼고 반응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전 세계에서 춤 잘 추는 사람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게 좋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월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팀 코리아 '범접' 팀. [사진=Mnet] 2025.05.27 alice09@newspim.com

박진영은 "예전에는 노래를 심사하다 보니까 생각할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보고 느낀대로, 아무 생각 없이 심사를 할 수 있어서 더욱 편했다. 예전에 크루들과 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K팝 프로듀서로서 안무를 맡긴다면 어떤 크루에게 맡길지에 대해 생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단독 MC로 함께 하게 됐다. 성한빈은 "제가 너무나 즐겨보던 프로그램에 단독 MC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국내를 넘어서 월드 클래스로 뻗어가는 만큼, MC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던 것 같다. 가장 중요한 진행을 포함해 비주얼과 흐름, 댄스 실력, 리액션까지 하나도 빠짐 없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MC로 성장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라인업은 5개국 6크루이다. '스우파' 시즌1의 리더들이 뭉친 팀 코리아의 '범접'과 힙합과 배틀 문화에 뿌리를 둔 오사카 '오죠 갱', 정교한 코레오그래피와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내세운 'RH도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며 존재감을 입증한 '로얄 패밀리', 세계적인 댄스 크루 '로얄 패밀리'의 전성기를 이끈 'AG 스쿼드', '정통 힙합댄서 말리가 리더로 있는 미국 대표 '모티브'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남 PD는 섭외 과정에 대해 "나라 별로 나누려고 하진 않았다. 섭외를 할 때 어느 정도 실력 있는 세계 대회에서 각 크루들과 만난 관계가 있는, 또한 저희 프로그램 안에서 이야기를 그릴 수 있는 크루들로 섭외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의 리더를 다시 모은 이유는 이들이 월드 댄서들과 함께 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실력이 남아 있다고 생각해서 각 크루의 리더를 다시 모으게 됐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월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팀 코리아 '범접' 팀. [사진=Mnet] 2025.05.27 alice09@newspim.com

새롭게 합류한 박진영은 '월드 오브 스우파'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서양과 동양 팀의 각기 다른 매력을 꼽았다. 그는 "서양, 동양 팀의 매력이 정말 다르다. 서양 댄서들은 힘, 스피드, 조직력에서 압도적이다.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레벨이다. 축구로 치면 독일의 느낌이다. 동양 팀은 반대로 너무 정교하고 굉장히 상업적인 감각이 있어서 아이디어가 좋다. 극명한 특징을 바라 보면서 어느 쪽이 유리한지 달라진다. 그런 지점이 너무 재미으니 주의 깊게 봐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남 PD는 "아무래도 다국가가 모이다 보니까 한국어 비중이 20% 미만이다. 외화 같기도 하실 것"이라며 "댄서들을 섭외하고 촬영할 때만 해도 이정도 고통을 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후반 작업 하면서 번역으로 힘들게 하고 있는데 따뜻한 반응을 주시면 한 회차 열심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팀 코리아의 '범접'의 리더는 허니제이가 맡았다. 그는 "이번에 두 세배는 더 간절함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저희 조합이 정말 좋다. 각자 역할이 뚜렷한데, 시즌1때 보셔서 아시겠지만 춤으로도 각기 다른 장르를 하고 있는데 잘 맞는 부분이 있다. 서로의 춤을 알아 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비는 "춤이 아무래도 주관적이라서 보시는 분들마다 다를 거라고 느낀다. 이번에 하면서 많이 배웠다. 어떤 팀에게는 합을, 에너지를 배웠다. 견제됐다고 특정된 팀은 없었다. 견제하기보다 저희끼리 에너지를 모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이키 역시 "스우파를 하면서 이들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내 편이라면 정말 든든하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친해서 한 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고정값이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스우파'에서 리더 허니제이와 모니카는 방송 후 결혼과 출산을 경험했다. 특히 모니카의 경우 출산한 지 50일이 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월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팀 코리아 '범접' 팀. [사진=Mnet] 2025.05.27 alice09@newspim.com

이에 모니카는 "처음 배틀 할 때는 너무 아쉬웠다. 나가서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경연이 진행이 될 수록 빠져있길 잘했다고 느꼈다. 어떻게 보면 하느님이 도운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힘든 경연들이었다. 지금 다시 의기투합해서 춤을 춰야 하는 상황이라 어제부터 운동 시작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어떻게 한 팀이 되는지에 대한 과정이 '월드 오브 스투파'에 다 담길 것 같다. 춤이 아니지만 공감을 하실 수 있는 스토리가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재미있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가비는 "5개국 6크루의 대결이라 자존심 지켜야 하는 싸움이 됐다. 도파민을 터트려 줄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였다. 정말 그런 프로그램일 수록 너무 재미있더라. 여러분의 밤을 책임질 프로그램이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리정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실력으로 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국가대항전으로 판을 키운 '월드 오브 스우파'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다양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38개 국가 및 지역에서 공개를 확정해 국내를 넘어 세계 각지에서 또 한 번 '스우파 신드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동남아시아, 중동, 호주, 뉴질랜드, 대만, 베트남, 홍콩 등 글로벌 각지에서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FPT플레이, tvN 아시아 등을 통해 국내 방송 후 현지 방영된다. 일본에서는 현지 OTT 플랫폼 아베마를 통해 한국과 동시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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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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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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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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