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트럼프 EU 50% 관세 위협에 일제히 급락… 영국은 소폭 하락으로 선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무역·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오는 6월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격하자 유럽 주식이 날개가 꺾인 듯 추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영국은 0.24% 하락하는 데 그쳐 선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6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오후 1시40분 549.26 지점에서 본격적인 추락을 시작해 오후 2시15분쯤에는 538.41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많이 줄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69.59포인트(1.54%) 떨어진 2만3629.58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1.29포인트(0.24%) 하락한 8717.97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0.04포인트(1.65%) 내린 7734.40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781.23포인트(1.94%) 물러선 3만9475.36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68.40포인트(1.18%) 떨어진 1만4104.10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EU를 정조준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오는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괄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율 관세 부과는) 명품과 의약품, 기타 상품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며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에 연간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모든 아이폰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말했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이번 위협은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퀼터의 투자 전략가인 린지 제임스는 "이번에는 유럽이 (트럼프 관세 위협을) 잘 넘어가지 못할 것 같다"며 "유럽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최근 몇 달간 보였던 강력한 모멘텀을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발표됐던 잠정치 0.2%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작년 4분기 -0.2%에 비해서는 0.6%포인트 높아진 것이고, 특히 지난 2022년 3분기 0.6%를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시장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독일 경제의 깜짝 성장이 2분기와 그 이후에도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는 "1분기 GDP는 트럼프 관세에 앞서 미국 수입업자들이 선제적으로 구매를 앞당긴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2분기에는 수출과 제조업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금융시장 트레이더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전 1.72%였던 연말 금리 전망치는 이후 1.60%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영국 주식은 상당히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이 미국과 가장 먼저 무역 협상을 타결한 데다 4월 소매 매출이 전월 대비 약 1.2% 증가한 것이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됐다. 분석가들이 예상한 0.2%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주요 섹터 중에서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이 3.1% 하락하며 가장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 민감한 은행도 1.8% 떨어졌고, 미국 시장에 많이 노출돼 있는 명품 지수도 2.7%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영국의 투자 플랫폼 AJ벨이 반기 세전 이익이 전년 대비 12% 늘었다고 발표한 뒤 8.4% 올랐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