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특수소재·원전폐기물 저장장치·해양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
선박엔진부품199억 원의 대규모 국내 공급 계약 체결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특수강소재 전문기업 대창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수주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대창솔루션은 1953년 설립된 특수강 소재 전문 기업으로, 조선특수소재, 원전 폐기물 저장장치(RWC), 해양솔루션, 발전터빈 산업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주요 제품들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조선특수소재 분야에서 선박엔진 핵심 부품인 MBS(Main Bearing Support)를 국내 주요 선박엔진 제조사와 일본 조선사에 공급 중이다. MBS는 선박엔진의 하부 구조물인 베드 플레이트(Bed Plate) 내 소요되는 핵심 구조물로, 고도의 특수강 생산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대창솔루션이 장기간 MBS를 고객사에게 납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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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솔루션 로고. [사진=대창솔루션] |
최근 글로벌 친환경 선박엔진 수요 증가와 중국 조선사로부터 선박엔진 발주량이 늘어나면서, MBS 시장점유율 45% 차지하고 있는 대창솔루션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한화엔진과 약 199억 원 규모의 MB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중 대부분의 물량을 올해 말까지 납품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말부터 신규 고객사에게 MBS 공급할 계획이다.
원전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방사선 차폐 성능과 저장 용량을 개선한 원전 폐기물 저장장치(RWC)를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8년 캐나다 원전 발전사업인 브루스파워와 180억 원 규모의 수주를 시작으로 2020년 약 436억 원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제품 공급 중이다. 추가로 올해 하반기에 캐나다 원전 발전사업자인 OPG와 신규 수주계약이 진행 중에 있어 수익성이 높은 RWC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대창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부유식 해양플랜트 및 해상풍력기용 특수강 소재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소재 중심의 공급에서 향후 조립 기술까지 확대한 'Assay 공급'을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기용 고박 소재는 세계 유일 생산 공급 가능한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현재 대만 해상풍력단지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국내외 기업이 수주 진행 중에 있으며, 대창솔루션은 수주 기업과 관계없이 부유식 해상풍력기에 소요되는 고박용 소재의 대형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대창솔루션은 액화수소탱크 전문 자회사인 크리오스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오스는 국내 1위 액화수소 운송·저장 탱크기술력과 독점적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오는 2026년 IPO를 추진 중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