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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김시현... 섬세함의 극치, '하이퍼리얼리즘' 전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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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 백자 그리는 태인, 파주 헤이리 아트팩토리
전통 보자기 그리는 김시현, 부산 일광 갤러리 한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요즘 갤러리에서 심심치 않게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할 수 없는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하이퍼리얼리즘이라고 부르는 미술 사조로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새로운 미술 경향의 하나다.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사진처럼 극명한 사실주의적 화면 구성을 추구하는 예술 양식을 일컫는다.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화풍을 추구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한편으로는 소재 선택이나 화풍에 작가의 주관이 반영되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이기도 하다.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론 뮤익 역시 호주 출신의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라믹스토리 #56 45.0 * 45.0. Oil on canvas. [사진 = 아트팩토리]    2025.05.19 oks34@newspim.com

하이퍼리얼리즘을 표방한 두 작가의 전시가 나란히 열린다. 조선 백자(白磁)를 주로 그리는 태인 작가와 보자기를 그리는 김시현 작가의 개인전이 그것이다. 태인 작가는 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경기도 파주 헤이리의 아트 팩토리에서 '도자기 이야기(Ceramic Story)'전을 연다. 김시현 작가는 5월 24일부터 6월 21일까지 부산의 갤러리 한스에서 '보자기, 오늘을 품다'전을 갖는다.

도자기를 그리는 작가 태인은 경기도 이천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흙냄새와 도자기를 구워내는 가마 풍경에 익숙했다. 부모님이 도자기를 만들어 굽는 도예가였기 때문이다. 그런 태인이 이조 백자를 그림의 대상으로 삼게 된 건 어쩌면 숙명일지도 모른다. 태인이 그려낸 백자는 오랜 세월 땅속에 묻혀 있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은둔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또 지금은 이 세상에 안 계신 어머니의 모습도 담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세라믹스토리.  [사진 = 아트팩토리]  2025.05.19 oks34@newspim.com

태인 작가는 "흙에서 나와, 물과 바람과 불을 만나 형상을 얻는 도자기를 그리며 세상 속에 던져진 채 살다가 자연의 품으로 회귀하는 인간의 순환과 본질을 마주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조선 백자를 그리면서 "조심스러운 손길로 빚어낸 형태, 뜨거운 열을 견디며 생긴 균열, 깨질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끝끝내 아름다움을 지켜내는 과정이 우리들의 삶과 많이 닮아 있다"고 자신의 그림을 설명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세라믹스토리 #91 91.0*91.0 Oil on canvas. [사진 = 아트팩토리] 2025.05.19 oks34@newspim.com

태인 작가는 옅은 유백색으로 투명하게 스며든 숨결 위에 푸른빛 안료의 붓으로 돌과 나무, 꽃을 그려 넣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다. 얼핏 비슷비슷한 이조 백자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 저마다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태인의 백자는 나태주 시인의 시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태인 작가는 서울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했으며, 많은 개인전을 비롯해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The Precious Message_72.7x90.9cm_Oil on Canvas_2025-15. [사진 =갤러리 한스] 2025.05.19 oks34@newspim.com

김시현 작가가 그리는 건 전통 보자기다. 김 작가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전통 보자기를 현대적 회화로 풀어내면서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천의 결과 색, 겹의 구조를 회화적 언어로 재해석하여 전통의 미와 현대 감각이 만나는 지점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하여 김시현이 그려낸 보자기는 마치 오방색의 신비로움이 오버랩되면서 미적 황홀경에 빠지게 만든다. 한편으로는 매혹적인 색감 때문에 만져보고, 느껴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온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The Precious Message_72.7x72.7cm_Oil on Canvas_2025-20 . [사진 = 갤러리 한스] 2025.05.19 oks34@newspim.com

김시현 작가는 초·중등 미술 교과서에도 소개된 예술가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그 현대적 확장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작가는 보자기를 통해 감상자에게 시간, 기억, 감정을 감싸 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만든다. 김시현 작가는 인천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수많은 개인전과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부산 비엔날레 등을 포함해 500여 회의 기획 단체전에 초대되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보자기. [사진 = 갤러리 한스] 2025.05.19 oks34@newspim.com

KIAF, 홍콩, 독일, 미국, 시드니, 싱가포르, 국제 아트페어 초대되었고,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그 외 해외 대사관에 비롯해 여러 곳에 소장되어 있다. 고 이어령 박사의 저서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책 표지와 러시아에서 번역한 용혜원 시집 '류보비·사랑' 표지로도 사용되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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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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