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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너네가 왜?"...애플-알리바바 AI 제휴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12:55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13:48

중국 판매 아이폰에 알리바바 AI 서비스 제공
백악관·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정보 유출·중국 군부 지원 경계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아이폰 제조사 애플(APPL)이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BABA, 9988.HK)와 손잡고 중국 내수용 아이폰에 알리바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의 성패가 AI 기능 제공에 달려있다고 보고 알리바바와 손을 잡았다.

신문은 최근 수개월 동안 백악관 관리와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소속 인사들이 애플과 알리바바간 제휴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폈다며 이들은 양사 제휴가 알리바바의 인공지능 능력 제고, 검열에 노출된 중국 챗봇 영역 확대, 데이터 공유와 중국 법령 적용에 따른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애플 고위 경영진과 워싱턴에서 몇 차례 회동을 갖고 알리바바와 맺은 협정의 조건, 알리바바와 공유할 정보, 중국 규제 당국의 법적 규제 등을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경영진은 지난 3월 하원 정보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이 제기한 질문 대부분에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하원 정보특별위 소속 민주당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은 성명을 통해 "애플이 협정에 대해 투명하지 못한 입장을 보여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중국 공산당의 군산복합 전략의 양아들과 같은 알리바바를 AI 분야 협력 상대로 정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중국 아이폰 사용자의 기본적 권리를 외면한 채 알리바바가 자료를 수집해 AI 모델을 정교하게 만들도록 도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알리바바와의 협정 체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 2월 "중국에서 AI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를 물색해 온 애플이 알리바바를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알리바바의 AI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애플-알라바바 제휴가 좋지않은 선례가 될까 경계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기업이 바이두,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의 AI 기업을 도와 사용자를 늘리고 수집한 자료를 AI 모델 개선에 사용하면 궁극적으로 중국 군부를 도와줄 것으로 보고있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 기업간 이같은 협력을 제한하는 방안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알리바바 등 중국 AI 기업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기업 명단(블랙 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와 정보기구 관리들 역시 알리바바와 중국 공산당, 그리고 중국 인민군과의 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싱크탱크 국제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그렉 알렌 와드와이 AI 센터 소장은 "애플-알리바바 협력은 중국의 AI 기술 개발을 지연시키려는 미국의 정책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애플은 오픈AI와 제휴해 오픈AI 챗봇인 챗GPT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의 질문에 답한다. 애플은 오픈 AI가 중국에 진출하지 않아 중국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려면 중국 측 AI 기업을 찾아야 했다.

애플은 알리바바와의 협력으로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애플은 그동안 중국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탑재해야 한다는 규제에 막혀 판매가 크게 정체됐다.

애플은 중국 내수용 아이폰에서 AI 서비스가 구현되는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투자자문회사 아레테 리서치(Arete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리차드 크라머는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애플과 알리바바간 제휴가 성사되지 못하면 아이폰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가 없어도 중국의 아이폰 사용자는 AI 앱을 내려받을 수 있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더 힘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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