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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커뮤니티 파워 입증한 레딧, 구글 검색 우려에도 월가 러브콜 쇄도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01:00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01:00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광고 매출 61% 급증
광고 매출 증가 가속화와 사용자 참여 확대
커뮤니티 중심 콘텐츠로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
활성 광고주 수 50% 이상 증가하며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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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소셜미디어(SNS) 커뮤니티 기업 레딧(종목코드: RDDT)이 월가 예상을 웃도는 2025년 1분기 실적을 보고하고 2분기 전망도 낙관적으로 제시하면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구글 검색 알고리즘 변경으로 인한 사용자 증가세 둔화라는 단기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레딧의 재무 건전성과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 1분기 매출, 광고 성장에 힘입어 61% 급증

지난 1일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된 레딧의 1분기(3월 31일 마감) 매출은 3억92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억4300만 달러 대비 61% 급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3억695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레딧의 2025년 1분기 매출 [자료=업체 홈페이지]

특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3억58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활성 광고주 수 증가와 '레딧 앤서(Reddit Answers)'와 같은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기능 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레딧 앤서는 사용자 게시물을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레딧의 AI 검색 서비스로, 사용자들이 빠르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광고 외에도 레딧은 프리미엄 구독과 가상 아이템 판매, 데이터 라이선싱 등을 통해 기타 매출 3400만 달러를 창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다. 현재 고유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3.2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레딧의 2025년 1분기 순이익 [자료=업체 홈페이지]

주목할 만한 점은 수익성의 극적인 개선이다. 1분기 순이익은 262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억7510만 달러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3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2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 사용자 기반 확대와 활성 광고주 증가

레딧의 핵심 사용자 참여 지표인 일일 활성 고유 사용자(DAUq)는 1억81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억730만 명을 약간 상회했다. 올해 1분기에만 64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추가됐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추가된 450만 명보다 가파른 증가세다. 레딧은 4억130만 명의 주간 활성 고유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레딧의 활성 고유 사용자 수 [사진=업체 홈페이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해외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레딧은 제품 개선과 해외 확장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활성 광고주 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의 강력한 실적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레딧의 전략에는 광고 솔루션 개선과 커뮤니티 중심 콘텐츠를 활용하여 더 많은 광고주를 유치하는 것이 포함된다.

구글 알고리즘에 대한 의존도 및 소셜미디어 분야에서의 경쟁과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레딧의 광고주 기반 확대와 제품 제공 개선에 대한 집중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낙관적인 2분기 가이던스 제시

레딧은 성장 모멘텀이 2분기에도 이어져 이번 분기 매출이 4억1000만~4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3억96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3% 성장을 예고한 셈이다. 조정 EBITDA 가이던스는 월가 예상치인 1억530만 달러를 웃도는 1억1000만~1억3000만 달러로 제시됐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스냅(SNAP)과 같은 경쟁업체들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과 대조적이다. 레딧은 제품 개선과 글로벌 확장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다이내믹 프로덕드 애드(DPA) 출시 등 직접 구매 광고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 구글 검색 알고리즘 변경에 따른 우려

실적 발표 후 레딧 주가는 1일 뉴욕증시에서 일시 126.10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8.2% 오른 뒤 118.79달러로 1.9% 상승 마감했지만, 2일에 4.2%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어 5일 소폭 반등하던 주가는 6일에도 5.5% 하락 마감했다.

레딧 2024년 3월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사진=업체 제공]

이에 대해 월가에서는 일일 활성 고유 사용자(DAUq)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의 검색 생태계 변화가 이미 미국 사용자 트래픽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트리트의 댄 살몬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이 실적 보고서 발표 후 콘퍼런스에서 구글의 검색 기능 변경으로 2분기 일일 활성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인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1분기 DAUq가 견조하게 증가했지만, 2분기 증가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 상승세가 꺾였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살몬은 "'구글 서치'가 여러 지역에서 'AI 오버뷰'를 출시하여 테스트 속도가 빨라지면서 레딧의 DAUq 증가세 둔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레딧의 실적이 강력한 검색 트래픽에 의존한다는 점을 계속해서 우려하기 때문에 이는 레딧 주가에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프먼 CEO는 구글 검색 관련 이슈에 대해 "검색 생태계가 변화 과정에 있는 만큼 검색 트래픽은 당분간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이러한 단기적 요동은 레딧의 장기 전략이나 기회를 흔들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 사용자 커뮤니티 중심 차별화 전략

업계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이 사용자 기반을 늘리는 동시에 수익 창출을 확대하는 두 가지 어려운 과제를 동시에 해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들은 제품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AI에 투자한 것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레딧이 경쟁이 치열한 애드테크(광고 기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본다. 

레딧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레딧은 독특한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를 계속 활용하면서 기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프먼 CEO는 주주 서한에서 "사람들은 단순히 스크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실제 의견을 알아볼 의도를 가지고 레딧 사이트를 방문한다"면서 이를 레딧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사람들은 진정한 의견을 원할 때 실제 사람들에게 의지한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매주 4억 명 이상이 레딧을 방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젠 왕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레딧은 불확실성을 헤쳐나가려는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자원"이라고 언급했다. 레딧의 또 다른 강점은 참여도가 높은 커뮤니티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에 있다. 레딧은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맥락과 의도를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서브레딧 토론방에 광고 게재를 통해 커뮤니티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개인 프로필이나 인플루언서 중심 콘텐츠를 우선시하는 대부분의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달리, 레딧은 '서브레딧'으로 차별화된다. 이는 사용자가 만든 커뮤니티로, 전 세계적 이슈부터 틈새 취미까지 특정 관심사에 맞춰져 있다. 이 생태계는 자체 관리되는 그룹 내에서 공유 경험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사용자에게 부여함으로써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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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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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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