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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옥션, 5월 뉴욕 근현대 미술 경매 개최

기사입력 : 2025년05월07일 15:47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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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이브닝 경매, 데이비드 보위가 소장한 장 미셸 바스키아 작품 출품
5월 14일 데이 경매, 백남준의 비디오 설치 작품 및 앤디 워홀, 쿠사마 야요이 포함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필립스옥션은 오는 2025년 5월 13일과 14일, 뉴욕 본사에서 근현대미술 이브닝 경매와 데이 경매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브닝 세일에는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에드 루샤(Ed Ruscha) 등의 대표작을 포함해 총 40여 점이 출품되며, 전체 출품작의 90%는 경매에서 최초로 공개된 작품들이거나 15년 만에 다시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들이다.

이어지는 데이 세일에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로버트 마더웰(Robert Motherwell), 존 커린(John Currin) 등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포함해, 세계적인 작가인 백남준의 설치 작품까지 약 25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장 미셸 바스키아 Untitled, 1984]

장 미셸 바스키아의 Untitled (1984)는 작가 특유의 상징적인 이미지와 자전적인 요소들이 담긴 작품으로 바스키아의 핵심 주제를 잘 보여준다. 콜라주, 아크릴, 스프레이 페인트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질감과 색채를 실험한 이 작품은 시각적 언어와 사회적·정치적 메시지를 결합한 대표작이다.

파블로 피카소의 Homme et femme à table (1902–1903)는 약 20년간 개인 소장으로 보관된 후 이번 이브닝 경매의 주요 출품작으로 소개된다. 드가(Degas)와 툴루즈 로트렉(Toulouse-Lautrec)의 영향을 받은 이 파스텔 초상화는 일상의 한 장면과 심리적 초상을 결합하여, 피카소의 청색 시대 감정 표현과 이후 정물화 중심의 입체주의적 접근을 예고한다. 이 작품은 캠벨(Campbell) 수프 창업자인 도런스(Dorrance) 가문이 소장했던 작품으로, 피카소의 친구이자 동료 예술가를 유쾌하게 그려낸 초상화다.

이번 이브닝 경매의 주요 출품작 중에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Mann mit zwei Kindern (1966)도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은 독일 뒤셀도르프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예술가 블링키 팔레르모(Blinky Palermo)의 개인 소장품으로, 리히터의 오랜 협업자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시그마 폴케(Sigmar Polke)와 그의 가족을 어린 시절 모습으로 담아낸 보기 드문 헌정작이다.

도널드 저드의 주요 작품 두 점도 이번 이브닝 경매를 통해 처음 소개된다. 1980년대 저드는 소재, 공간, 색에 대한 깊이 있는 실험을 바탕으로 성숙한 조형 세계를 구축했다. 그중 Untitled (1981)은 그의 대표 형식인 '미터 박스(meter box)' 조형 구조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에드 루샤의 Alvarado to Doheny (1998)도 이브닝 세일의 주요 작으로, 창작된 지 25년이 넘어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된다. 서부 팝 아트 운동의 선구자인 작가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예술을 통해 이미지와 언어의 교차점을 재구성하며, 전통적인 의미를 지닌 단어가 아니라 하나의 그림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작업을 했다.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Two works: (i-ii) Untitled는 빌 T. 존스(Bill T. Jones)와 아니 제인(Arnie Zane)이 제작한 발레 Secret Pastures의 무대 디자인을 위해 제작되었다. 검정색 윤곽선과 빨간색 지그재그 패턴으로 그려진 이 작품은 빠르게 전개되는 음악을 연상시키며, 춤과 공연의 힘을 형상화한다. 두 개의 캔버스는 원래 무대에 설치되어 무용수들과 함께했지만, 현재는 전시장에 나란히 걸린 두 폭의 대형 작품으로 다시 구성되었다. 세 번째 캔버스는 나카무라 키스 해링 컬렉션(Nakamura Keith Haring Collection)에 소장되어 있다.

[사진=백남준 Global Groove, 1994]

백남준의 Global Groove (1994)는 작가가 1973년 뉴욕 공영방송사 WNET의 텔레비전 연구소에서 제작한 동명의 비디오 아트를 바탕으로, 20년 후 발표한 설치 작품이다. 오래된 텔레비전 11대를 활용해 만든 인간 형상의 조각은 왼팔을 들어 올린 자세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형식을 보여주며, 형광 빛의 회로 이미지가 내부에 구현되어 있다.

데이 경매의 오후 세션은 유 니시무라(Yu Nishimura), 로빈 F. 윌리엄스(Robin F. Williams), 토인 오지 오두톨라(Toyin Ojih Odutola), 피렐레이 바에스(Firelei Báez)를 비롯해 에이버리 싱어(Avery Singer), 조나단 가드너(Jonathan Gardner), 니나 샤넬 애브니(Nina Chanel Abney)의 작품으로 시작된다. 이번 경매를 통해 우만(Uman), 포피 존스(Poppy Jones), 마이아 크루즈 팔릴레오(Maia Cruz Palileo)가 처음으로 경매에 데뷔한다.

오후 세션의 주요 작품은 크리스토퍼 울(Christopher Wool)의 Untitled (2004)이다. 그는 작품을 만들 때 여러 번 겹치고 지우는 과정을 반복하며 깊이 있는 표현을 이끌어내는데, 이는 작업의 핵심을 잘 보여주며 회화와 추상의 개념적 한계를 탐구한다. 두 개의 대칭적인 실크스크린을 사용하여 동일한 추상적인 제스처를 표현한 이 작품은 2004년 뉴욕 루링 어거스틴(Luhring Augustine)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오후 세션에서는 현대 추상 미술의 색채 표현을 탐구하는 주요 작품들이 소개된다. 에텔 아드난(Etel Adnan), 마리나 페레즈 시마오(Marina Perez Simão), 마리나 아담스(Marina Adams)의 회화 작품이 포함되는데, 특히 마리나 아담스는 비대칭 구조와 생동감 있는 색채를 활용한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다. 션 스컬리(Sean Scully)의 Cut Ground Moon (2011) 또한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 경작지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빛과 색채의 조화, 붓질의 질감을 강조한 그의 대표적인 시리즈다.

또한 오후 세션에서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등장한다. 카우스(KAWS)의 COMPANION (RESTING PLACE) (2013)는 작가가 1999년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 바운티 헌터(Bounty Hunter)를 위해 디자인한 피규어를 대형 조각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약 7피트(약 2.1미터) 크기의 이 인물은 바닥에 앉아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보며, 축 처진 어깨와 아래로 향한 시선으로 지친 감정을 표현한다.

이외에도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Mirror Glow, 스콧 칸(Scott Kahn)의 In the Wilderness, 로버트 롱고(Robert Longo)의 Untitled (2008)과 함께 신진 작가인 소우먀 네트라바일리(Soumya Netrabile), 레이첼 존스(Rachel Jones)의 작품들이 오후 세션에 소개된다.

한편 이번 필립스옥션의 뉴욕 근현대미술 이브닝, 데이 경매 프리뷰는 5월 13일까지 필립스 뉴욕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ohz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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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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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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