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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우려 부각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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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 9거래일 연속 상승 피로감도
투자자들, 6~7일 FOMC 회의 주목
버크셔, 버핏 CEO직 물러난다는 소식에 약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영화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세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서비스 업황이 기대 이상으로 반등한 점은 투자 심리의 추가 악화를 제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24%) 내린 4만1218.83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29포인트(0.64%) 밀린 5650.3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3.49포인트(0.74%) 하락한 1만7844.2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다시 관세 이야기를 꺼내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미국의 영화 산업은 지금 매우 빠르게 몰락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은 우리 영화 제작자들과 스튜디오들을 미국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온갖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뿐 아니라 미국 내 여러 지역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이는 타국들의 조직적인 시도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메시지 전달과 선전(propaganda)의 문제이기도 하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상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즉시 부과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을 승인한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영화 관세가 오히려 할리우드를 비롯한 미국 영화 산업에 독일 될 것이라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바클레이스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이 조치가 광범위하게 시행된다면 오히려 보호하려던 바로 그 산업에 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위즈덤트리의 제러미 시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걱정이 된다"며 "지금쯤이면 무역 협정이 발표됐을 거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그 여파가 우리에게 닥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까지 S&P500지수가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점도 피로감으로 이어졌다. 비 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S&P500지수가 9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미국의 서비스 업황이 기대 이상으로 개선된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4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 달 전보다 0.8포인트(p) 상승한 51.6이라고 밝혔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다만 관세 영향은 높은 비용 부담으로 나타났다. 비용지불지수는 4.2p 상승한 65.1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대인 40%의 구매 관리자들은 지난달 물가가 올랐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은 6~7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할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경기 평가 및 전망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의견에 관심을 기울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된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장도 주목할 만하다.

대형 기술주의 약세는 장 후반 S&P500지수를 압박했다. 애플은 3.15% 하락했으며 아마존은 1.91% 내렸다. 테슬라 역시 2.42% 밀렸다.

기타 특징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영화 관세 우려에 넷플릭스는 1.94% 하락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킷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히고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4.87% 내렸다. 신발 회사 스케쳐스는 3G 캐피털에 주당 63달러에 회사를 매각한 후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24.35% 급등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75% 오른 23.5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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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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