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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 내한, 3개 도시 투어…"다름을 인정하고 한계 도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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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13년 만에 내한하는 글로벌 흥행 뮤지컬 '위키드'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한국을 찾아왔다. 화려한 판타지 효과와 웅장한 무대,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하는 대표 흥행작이 서울, 대구, 부산 3개 도시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30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위키드' 내한팀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엔 신동원 에스엔코 대표와 데이비드 영 수퍼바이저, 배우 코트니 몬스마, 셰리든 아담스가 참석했다.

이날 신동원 대표는 '위키드' 내한 공연 프로듀서로서 "위키드의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 기념 투어가 진행 중이고, 한국 관객분들에게 오리지널의 브로드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드리고자 한다.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를 넘어 전 세계가 열광하고 시대를 초월하고 세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센세이션을 넘어 전설이 되어 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지난해 말 주당 판매 500만 달러라는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위키드' 내한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 코트니 몬스마와 셰리든 아담스. [사진=에스엔코]

이어 "웨스트 엔드에서도 최고의 판매 기록을 세울 정도로 전 세계의 모든 기록들을 새로 쓰고, 가장 위대한 공연 업적을 만들고 있는 작품"이라며 "코로나로 침체됐던 내한 공연 시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변화의 신호탄이 돼서 한국 뮤지컬 산업의 다채로운 성장과 또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열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 대표는 "위키드에서 진정한 마법은 다름을 인정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데서 시작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누가 정해놓은 길이 아닌 내가 선택한 삶의 첫 발을 내딛고 한계에 도전하는 여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모두를 초록 홀릭으로 몰아넣을 거라 확신한다"고 '위키드'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한국을 찾은 두 배우는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0년이 넘도록 끊임없이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는 작품의 주연으로 서는 소감을 말했다. 엘파바 역의 셰리든 아담스는 "20년 넘게 이렇게 우리도 같은 공연을 할 수 있고 관객들도 같은 공연을 계속해서 같은 반응을 해준다는 게 영광이고 참 기쁘다. 일단 곡 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잘 쓰여진 작품이다. 잘 쓰여진 소설과 극이 무대에서 배우들과 곡, 세트, 의상 모든 것들과 어우러져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된 게 '위키드'의 흥행 비결이 아닐까"라고 했다.

'위키드' 내한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 셰리든 아담스와 코트니 몬스마. [사진=에스엔코]

글린다 역의 코트니 몬스마는 "저희 작품 자체가 브로드를 대표하는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의상을 비롯해 정말 많은 요소들이 훌륭하게 만들어졌다. 이야기 또한 어떤 사회, 시대에서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즈라는 장소가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탈출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앞으로도 '위키드'가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했다.

셰리든 아담스는 "뮤지컬 산업에 있어서 엘파바라는 역할 자체가 굉장히 도전적이고 가장 힘든 역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면서 "그 중에서도 대표곡인 '디파잉 그래비티'가 정말 만만치 않은 곡인 것도 맞다. 데요. 그 역할이 굉장히 영광이고, 아주 집중해서 하고 있다. 관객들이 많이 기다리시는 장면인 만큼 훌륭하게 표현하고 싶고 부담도 어느 정도 느낀다. 무대에서 캐릭터의 연약함과 힘든 부분들 진솔함 모두 다 전달할 수 있도록, 노래를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저 자신을 믿으면서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위키드' 내한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 코트니 몬스마와 셰리든 아담스. [사진=에스엔코]

특히 셰리든 아담스는 엘파바를 연기하면서 만난 관객들과 나누게 된 감정, 스스로 느끼게 된 점들을 얘기하며 한번 더 '위키드'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나라들 공연을 다니다 보면 팬들과 스테이지 도어에서 만나 대화를 나눌 때다"라며 "많은 분들이 20년 전에도 이걸 봤는데 또 보러 왔다. 어떤 아픔이 있었는데 노래를 들으면 치유가 된다는 이야기들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이 제게는 주요 무대에서 주연을 맡은 첫 작품"이라며 "엘파바를 만나고 저의 약한 점, 강한 점을 모두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끔 도와준 것 같다. 살면서 여러분도 약간 따돌림을 받거나 소외된 것 같은 경험을 한 적도 있을 거다. 나의 어떤 점이 다른 사람과 다르고, 그래도 괜찮고, 인정해도 될 부분이라는 걸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가르쳐주는 작품"이라고 '위키드'의 의미를 짚었다.

'위키드' 내한 공연의 뮤지컬 수퍼바이저 데이비드 영. [사진=에스엔코]

데이비드 영 수퍼바이저는 한국에서의 공연 경험을 말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012년도 '위키드' 내한 공연을 지휘하러 왔었다"면서 "당시 한국이란 나라와 관객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번엔 자녀들 손을 잡고 오신다든지 또 오셔서 좋은 기억들을 다시 살아나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은 지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성사됐다. 오는 7월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을 시작으로 11월 부산 드림씨어터 공연, 2026년 1월 대구 계명아트센터 공연을 올리며 국내 3개 도시 투어를 이어간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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