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트럼프 "90개국과 관세 대화...2~3주 내 관세율 정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09:27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09:27

"중국 관세율 인하는 중국에 달렸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3주 안에" 일부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하는 중국에 달렸으며 중국에 대한 관세율 역시 2~3주 안에 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 기자로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하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중국에 달렸다"라고 답했다.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어 "90개국과 대화를 나눴고 우리는 공정한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며 "결국 우리는 훌륭한 합의들을 할 것이다. 우리가 어떤 국가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관세율을 정할 것이다. 아마도 향후 2~3주 안에 정하게 될 것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2~3주 안에) 관세율을 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질문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하 시점에 관한 것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90개국과 대화를 했고 합의가 없다면 관세율을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현재 상호 관세율을 협상 중인 일부 국가의 관세율이 빠르면 2~3주 안에 정해질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 일본, 중국, 인도,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우선 협상 대상국이어서 한국에 대한 관세율이 조만간 정해질지 주목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145%로, 매우 높다"라며 이는 중국이 우리 국가에 막대한 양의 펜타닐을 보내 매년 수많은 미국인을 죽게 하기 때문이라면서 "합의하지 않겠다면 우리는 관세율을 정할 것이다. 미국과 사업을 하고 싶으면 공정한 대가를 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간 직접적인 접촉에 관한 질문에 "물론 매일 하고 있다"라며 중국과의 무역은 좋지 않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매우 잘 지낸다"라고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 총회에서 미·중 간 무역 협상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양국이 부과한 과도한 고율 관세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세계 최대 두 경제 대국이 무역 관계를 재조정하기 위해서는 긴장의 완화가 필수적"이라며 관세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대화를 나눴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 그에게 전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화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파월 의장을 해임할 생각은 없다고 말을 바꿨지만 이날도 "파월 의장과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라는 요구를 되풀이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정과 관련해서는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정을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협력하는 게 예상보다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합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도 합의를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앞서 인도를 방문하고 있는 J.D. 밴스 부통령은 23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종전안과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영토 경계선을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현재 소유한 영토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매우 분명한 제안을 했다. 이제 그들이 받아들일 때이며 (수용이 안 되면) 미국은 손을 뗄 것"이라고 경고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