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집안싸움이 LG 기업가 정신을 가릴 수는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정 공방이 신뢰 경영까지 흔든다
재계 상속은 기업 전통 계승의 문제
상속과 승계 윤리적 기준 마련할 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그룹의 상속 분쟁이 법정 공방으로 비화하면서, 고 구본무 회장이 생전에 남긴 기업가 정신마저 희석되고 있다.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무노조·무분규' 전통을 이어온 LG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지배구조의 모범 사례로 손꼽혀왔다. 구광모 회장의 경영 승계 과정 또한 투명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오너 리스크 없는 기업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서영욱 산업부 차장

하지만 상속인 간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LG그룹을 향한 신뢰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고인의 유언장이 존재했는지, 상속 합의가 적법했는지를 놓고 벌어지는 갈등은 법적으로 다툴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적 다툼이 대기업 경영 전반에 드리우는 그림자는 결코 작지 않다. 기업의 명예는 경영 성과나 실적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가문의 태도와 품격, 그리고 기업가의 정신을 어떻게 계승하느냐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기도 한다. 특히 LG처럼 '다른 대기업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판을 얻어온 곳일수록 더욱 그렇다.

이번 분쟁은 LG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한국 재계 전반이 3,4세대 경영에 접어들면서 창업주 세대의 유산을 둘러싼 갈등이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10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납부하며 원만한 승계를 마쳤지만, 롯데의 형제 갈등은 여전히 그룹 전반에 상처로 남아 있다. 승계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불러오고,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며, 더 나아가 오너 리더십의 정당성까지 흔들 수 있다.

재계는 이제 상속을 단순한 자산 이전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의 계승으로 바라봐야 한다. 구 회장이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사업보국'의 철학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이었다. 그 정신이 유언장의 형식 논쟁이나 상속 지분 다툼 속에 묻혀 잊힌다면, 이는 LG는 물론이고 한국 재계 전체의 손실이다.

단 한 번의 갈등이 수십 년간 쌓아온 신뢰를 허물 수 있다. 오너 가문의 일거수일투족이 국민의 판단과 시장의 반응을 불러오는 시대다. 이제는 사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윤리적 기준과 자율적 조정 시스템을 재계 스스로 고민해야 할 때다. 상속과 승계를 둘러싼 갈등이 다시는 기업가의 철학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