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윤호영 태국行···카카오뱅크, 한국계 첫 현지 법인 내나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4:13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5: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디지털은행 성장 전략 강연…태국 가상은행 인가 앞두고 직접 뛴다
카뱅, SCBX·위뱅크 손잡고 '태국판 인뱅' 도전장…인가 유력 호보
韓은행 진출, 외환위기 이후 처음…당국 시선 극복 등 현지화 '과제'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카카오뱅크가 태국판 인터넷은행인 가상은행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윤호영 대표가 직접 태국을 방문해 현지 금융권과 접촉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분투자에 그쳤던 인도네시아와는 달리 현지 파견 인력 채용까지 나서는 등 태국시장 진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태국 금융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국내 은행이 태국에 진입하는 건 외환위기(IMF 사태) 이후 27년 만이 된다. 금융위기로 국내 은행들이 대거 철수하면서 태국 금융당국에 박힌 '미운털'을 빼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진출 이후에도 글로벌 금융회사로서 급변하는 현지 경제사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호영(사진) 카카오뱅크 대표는 오는 22~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머니 20/20 아시아'에 기조 연설자로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뱅크]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대표는 오는 22~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머니 20/20 아시아'에 기조 연설자로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머니 20/20은 지난 2012년 출범한 글로벌 핀테크 컨퍼런스로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에서 개최된다.

윤 대표는 '디지털은행 성장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강연을 통해 카카오뱅크가 한국에서 인터넷은행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게 된 성장 및 혁신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6월로 예상되는 태국 가상은행 인가를 앞두고 태국 진출 의지와 현지 금융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6월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9월 컨소시엄을 꾸려 인가를 신청했다.

이번 신규 가상은행 사업에는 5개 사업자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현지 금융당국은 이 가운데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태국 왕실이 주요 주주로 있는 SCBX와 컨소시엄에는 중국 텐센트 산하 위뱅크가 참여해 신규 선정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위뱅크는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기반으로 설립된 중국 최초의 인터넷은행이다. 중국계 태국인은 전체 태국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카카오뱅크도 인가를 앞두고 현지 파견을 염두에 둔 인력을 채용하고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태국 디지털뱅크 서비스 기획자 ▲글로벌 백엔드 개발자 ▲모바일(React Native) 개발자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모바일 뱅킹 관련 직무의 글로벌 인력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근무지는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로 돼 있지만 '2025년부터 태국 방콕 근무 가능성 있음'이라는 내용이 부연돼 있다.

카카오뱅크의 태국 진출은 직접 인력을 파견한다는 점에서 이전 해외 진출 사례와 뚜렷하게 구별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인터넷은행 슈퍼뱅크에 지분투자만 단행했다. 슈퍼뱅크가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등을 참고한 상품을 현지 시장에 내놓는 등 상품·서비스 제작 과정에서 협력하는 정도였다.

국내 은행권을 통틀어서도 카카오뱅크의 태국 진출은 유의미한 이벤트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당시 산업은행·외환은행·하나은행 등이 태국에 진출해 있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모두 철수했다. 2013년 산업은행이 태국 시장에 다시 발을 들였지만 영업 허가는 받지 못했다. 비록 카카오뱅크 단독 진출은 아니지만 국내 은행의 태국 재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외환위기 당시 태국 정부는 신인도 하락을 우려해 해외 은행들의 철수를 만류했지만 국내 은행들은 철수를 단행했다. 이후 국내 은행들이 대부분의 동남아 지역에 진출하면서도 아세안 지역 강대국인 태국에 발을 들이지 못한 이유가 현지 금융당국의 '괘씸죄'가 적용된 탓이 크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27년 묵은 갈등을 풀고 현지에 진출한다고 해도 현지 환경에 적합한 영업으로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국내 주요 은행들이 대부분 진출한 인도네시아 경제가 악화하면서 현지 법인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최근 미국 상호관세 도입 등 여파로 달러화 대비 루피아화 환율이 급등하고, 주식시장 개장과 동시에 거래가 중단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해외 법인을 두고 있는 은행 중 한 곳의 관계자는 "금융업은 규제 산업인 동시에 모든 경제활동의 뇌관"이라며 "(글로벌 진출 시) 현지 경제상황과 법률 및 규정과 환경, 분위기까지 모두 잘 살펴야 한다. 대부분 해외 법인에 부행장급 임원이 상주하는 것도 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은행이기에 기술 직군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전문 금융인력 구축도 필요해 보인다"라고 짚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터넷은행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방법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했고, 현지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와 컨소시엄을 꾸리는 방향을 선택했다"며 "태국 금융당국은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가상은행을 설립함으로써 금융 경쟁력 강화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데 함께 뜻을 모으고 있어 카카오뱅크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