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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설경구 "사이코패스처럼 보일까 두렵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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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2년 만에 첫 의사 역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 작품으로 뭘 보여줘야겠다는 목표는 없어요. 그저 함께 하는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싶은 마음 뿐이죠."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 '해운대', '불한당' 등을 통해 1000만 영화 주연배우가 된 설경구가 디즈니+ '하이퍼 나이프'로 두 번째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했다. 사제지간의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인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천재 외과의사 '최덕희'를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설경구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5.04.15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공개가 되기까지 걱정이 많았어요. 보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서 보시는 분들이 잘 따라올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공개 직전에 디즈니+에서 큰 스크린으로 배우들과 모니터를 한 적이 있는데 성에 안 차더라고요. 아쉬운 것만 보이고, 괜히 지루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캐릭터들의 비정상적인 과잉을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행히 잘 따라와 주셔서 대체적으로 다행이다 싶습니다. 감사한 마음이죠."

작품은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설경구가 연기한 최덕희는 존경받는 세계적인 명의이지만, 내면엔 잔인한 살인자의 본능이 도사린 캐릭터이다. 여기에 덕희의 제자인 세옥 역시 인간의 뇌에 미쳐있는 천재이자,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인물이다. 덕희와 세옥 모두 사람을 살리는 의사이면서 사람을 죽이는 살인마이다.

"작품에 이런 캐릭터가 한 명이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두 캐릭터가 비슷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이런 두 사람이 부딪쳤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했어요. 또 박은빈 씨한테 세옥 역할이 갔다고 했을 때 굉장히 궁금해지더라고요. 주로 선한 역할만 했던 배우라서 은빈 씨가 그릴 세옥이 재미있겠다 싶었죠. 작품을 택한 이유 중에 은빈 씨가 연기할 세옥이 궁금했던 영향도 컸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설경구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5.04.15 alice09@newspim.com

극중 최덕희는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이자, 제자인 세옥을 병원에서 내몬 스승이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세계적인 의사지만,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제자 세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친구를 죽이기도 하는, 지금껏 드라마에서 봐온 인류애 넘치는 의사와는 결이 다른 캐릭터였다.

"이 캐릭터를 한 줄 한 줄 뜯어가면서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세옥과 대비해서 침체돼 있고 직설적이라고 생각했죠. 어둡고 음침한 부분으로 8부까지 끌고 가기엔 너무 지루하고 매력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중간 중간 변주를 주려고 했죠. 그런 모습을 보이면 덕희에 대한 틈새가 보이는 것 같아서 때로는 유치한 대사를 던지면서 애처럼 짓궂게 연기하려고 했죠."

설경구는 데뷔 32년 만에 첫 의사 역할을 맡았다. 최덕희는 그간 메디컬 드라마에서 그려진 의사와는 정반대이다. 수술대에서는 사람을 살리지만, 일상에서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 사이코패스와도 같은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설경구가 해석한 최덕희는 시청자의 반응과 달랐다.

"저는 덕희를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최덕희의 첫인상은 '차가움'이었거든요. 그리고 자신감이 넘치고요. 스스로 최고인 걸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아마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했으면 다른 연기가 나왔을 것 같아요. 저는 최덕희 비정상이고, 과잉적인 모습이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사이코패스처럼 보일까 두렵기도 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설경구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5.04.15 alice09@newspim.com

첫 의사 역할이었지만 여타 의학 드라마처럼 수술 집도 장면이 많이 나오진 않았다. 뒤틀린 사제지간이 이야기의 초점이었던 만큼, 천재 의사지만 어렵다고 소문난 의학용어도 많이 없었다.

"의사 역할이 처음이었는데, 수술방에서 가운을 입는 순서도 다 있더라고요. 그런 건 교수님한테 다 교육을 받았어요. 뇌수술은 큰 동작이 없는데 디테일이 중요했어요. 저는 손이 둔해서 클로즈업 하는 장면은 교수님이 대신 해주셨고요. 오히려 저는 수술 장면도, 용어도 많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웃음)."

1993년 연극으로 데뷔해 줄곧 영화에서 관객들과 만난 설경구는 넷플릭스 '돌풍'으로 첫 OTT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하이퍼 나이프'는 그의 두 번째 OTT 작품이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작품으로 뭘 보여주겠다는 목표는 없다"고 답했다.

"아직까지 작품 할 때 여유가 많지는 않아요. 그런 요령도 없고요. 지금도 힘으로 하고 있는 걸요. 여유를 찾는 건 아직까지 저한테 해결되지 않은 숙제인 것 같아요. 조금 더 해봐야 답을 찾을 것 같네요. 그래서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대중에게, 관객에게 뭘 보여주겠다는 목표는 없어요. 그저 제가 함께 한 동료들과 작품 속에서 잘 어울리고 싶어요. 그게 전부입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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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35일 연속 비 관광 흔들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도쿄에 35일 연속 비가 내리면서 1886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9월 한 달 내내 비가 관측된 것도 사상 처음이다. 기록적인 장마가 아닌 가을철 장기 강수에 태풍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과 관광, 교통, 주거·생활 서비스 등 도쿄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도쿄 도심에서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35일 연속 강수가 관측됐다. 종전 최장 기록은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33일이었다. 특히 올해 9월은 도쿄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관측됐다. 9월 강수량은 30일 오전 기준 692.5㎜로 평년의 3배를 넘었으며, 1958년 이후 9월 강수량 기록도 경신했다. 연간 누적 강수량 역시 9월 말 기준 2000㎜를 넘어 평년 연간 강수량인 1598.2㎜를 이미 크게 웃돌았다. 일조량 부족도 심각했다. 도쿄의 9월 일조시간은 45.8시간에 그쳐 평년의 약 40% 수준으로, 1988년에 이어 관측 사상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루 일조시간이 5시간을 넘은 날도 3일에 불과했다. 비가 오는 도쿄 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가을비 전선 장기 정체...잇단 태풍도 영향 기록적인 장기 강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일본 열도 부근에 가을비 전선이 장기간 머문 데 있다. 여기에 태풍 24호와 25호, 26호가 잇따라 일본 주변으로 접근하면서 비구름이 반복적으로 유입됐다. 일본 기상청도 9월 중·하순 동·서일본 태평양 연안의 많은 비가 가을비 전선과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태풍과 전선이 결합하면서 강수량이 크게 늘었다. 도쿄 도심뿐 아니라 수도권과 인근 지역에서도 기록적인 강수가 나타났고, 지바현 등에서는 앞선 태풍으로 침수와 도로 단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기 강수의 배경에는 엘니뇨 현상도 자리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봄부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7월에는 태평양 적도 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5도 높은 수준을 기록해 역대급 강도의 엘니뇨 가운데 하나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의 태풍 활동이 활발했던 배경에도 엘니뇨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도쿄의 35일 연속 강수를 엘니뇨 하나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이번 장기 강수 자체는 가을비 전선과 태풍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 채소값 상승...일조량 부족이 농작물에도 부담 장기 강수와 일조량 부족은 농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장마·폭우와 일조 부족이 겹치면서 채소의 생육과 수확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의 식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일본 농림수산성은 9월 채소 가격 전망에서 오이와 토마토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 중앙도매시장에 공급되는 채소 가운데 배추와 시금치, 토란 등은 평년보다 출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언론에서는 장기 강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잎채소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현장 사례도 전했다. 장기적으로는 비가 그친 뒤에도 농산물 공급량과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계속된 비로 배추 등 채소값 상승 [사진=NHK 캡처] ◆ 코인세탁소·주택수리업체는 '특수'...관광·외식업은 부담 생활 서비스업에서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빨래를 밖에 널기 어려워지면서 도쿄의 코인세탁소에는 이용객이 몰렸다. 일본 방송사 취재에 따르면 도쿄 인근의 한 코인세탁소는 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5배 늘었다. 반면 야외 관광과 레저 활동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 도쿄뿐 아니라 인근 관광지에서도 방문객 감소가 나타났고, 가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둔 음식점과 관광 관련 업종에서는 장기간 계속되는 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택 관리·수리업체에는 반대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비로 주택 누수 피해가 늘면서 한 업체의 누수 수리 의뢰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증가했고, 비가 계속 내리면서 실제 수리 작업 자체가 지연되는 사례도 나타났다. 우산 등 우천 관련 상품의 수요도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도쿄의 한 드럭스토어에서는 장기화된 비 때문에 매장 입구에 비치한 우산 비닐봉투가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는 등 관련 수요가 평소보다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 교통·재난 위험도 커져...10월에도 태풍 변수 문제는 장기 강수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폭우가 발생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26호 태풍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하면서 이즈제도와 간토 지역에 다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앞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추가 침수와 토사 재해에 대한 경계가 높아졌다. 다만 장기간 계속된 비도 10월 들어 끝이 보이고 있다. 일본 기상 관련 기관들은 10월 1일부터 고기압의 영향으로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의 날씨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말에는 오랜만에 맑은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장기 강수로 우산 등 우천 관련 상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사진=뉴스핌DB] goldendog@newspim.com 2026-10-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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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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