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서울 대외협력본부서 근무
대선 국면 '지역현안 챙기기' 집중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역 핵심현안이 각 정당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 대외협력본부에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행정에 정치력을 더한 '여의도 현장 행정'으로 광주 미래 10년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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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4.14 hkl8123@newspim.com |
강기정 시장은 14일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의 시간이 끝나고 2달 간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대선이라는 큰 장(場)이 서면, 지자체장은 본인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어떤 정책이 대통령 공약에 반영되느냐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5년, 10년의 미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정부의 광산업, 노무현 정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문재인 정부의 AI(인공지능)가 그랬다"며 "계엄과 탄핵으로 미뤄진 인공지능(AI), 광주-대구 달빛철도 등 대선 정국에서 광주의 일을 속도감 있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 시장은 매주 수요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광주시 대외협력본부에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운영한다. 강 시장은 활동 주제와 관련한 실·국장 등 인력을 간소화해 매주 수요일 서울에서 근무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16~17일 이틀간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 등 5개 중앙정당을 잇따라 방문해 광주 대선공약인 '광주의 제안'을 전달한다.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의 AI 사업을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한편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등 AI 2단계 국비 확보 등 정부 추경에도 신속히 움직인다.
강 시장은 이날 전 세계가 AI 주도권 경쟁이 한창인 만큼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광주가 대한민국 성장판을 열기 위한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AI 중심도시로 나가기 위해 AI인프라, AI인재, AI기업을 착착 준비하며 손을 맞잡고 있다. 여기에 더해 AI실증을 위한 추경 편성, 고성능 GPU 1만장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에 총력 매진하고 있다"며 풍부한 전력과 부지를 갖췄고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축적한 광주야말로 인공지능(AI)을 통한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8일 인공지능(AI) 모델시티-더 브레인 광주,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등 15대 과제, 40개 사업, 81조원 규모의 정책을 담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광주지역 공약 '광주의 제안'을 발표했다.
지난 10일에는 국회에서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3대 방향'을 발표하고 운영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한 국가AI데이터센터 100% 활용,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을 요청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