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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산양 떼죽음 막았다…전년 대비 96% 감소

기사입력 : 2025년04월10일 14:17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14:2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환경부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의 겨울철 폐사를 줄이기 위해 추진했던 산양보호대책의 결과, 지난 동절기 산양 폐사 개체수를 예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기관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 대비 산양보호 강화 대책'에 따라 산양의 주요 서식지를 3개 권역(양구·화천/인제·고성·속초/울진·삼척)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별 민·관·군 협력체를 구성하여 다양한 보호 대책을 추진해 왔다.

우선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인한 산양의 탈진 등을 예방하고 자생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먹이급이대 총 80개소와 폭설 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 22개소를 운영하여, 상엽(뽕잎), 알팔파(건초), 미네랄 블록 등을 약 2만 2000톤을 공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먹이급이대 및 쉼터를 이용하는 산양의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2025.04.10 alice09@newspim.com

특히 이번에 먹이급이대 신규 설치 시 관찰 카메라를 달아 산양의 이용 현황도 분석했고, 그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양구·화천 권역의 57개소 먹이급이대는 급이대마다 평균 4마리가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제·고성·속초 권역의 먹이급이대 이용 횟수는 약 520회, 울진·삼척 권역은 약 1200회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낮보다 야간 시간대(오후 7시 이후)에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양의 권역별 먹이급이대 이용 현황(이용 개체수, 이용 패턴 등)은 3월까지 취합된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세부적인 분석 중에 있으며 분석 완료 후 올해 11월 동절기 산양 보호대책 추진 시 먹이급이 주기와 시기 등을 반영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조가 필요한 산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순찰도 대폭 강화했다. 양구·화천 권역에서는 한국산양보호협회를 비롯한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308회의 순찰을 실시했으며, 국립공원이 위치한 인제·고성·속초 권역에서는 특별순찰대를 편성하여 같은 기간 동안 한 달 평균 161회의 순찰을 실시했다.

또한 산양의 찻길 사고 예방이나 탈진 개체 발견 신고 독려 등을 위한 현수막 설치(132개소) 및 문자 전광판 노출(150회)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산양 보호를 위한 이해와 협조를 유도했다. 이러한 권역별 협의체 조치 결과 산양 폐사 신고 개체수는 31개체로 지난 겨울철 같은 기간 785개체보다 약 96% 줄어들었으며, 예년 동절기 산양 폐사 수준으로 회복했다.

두 기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 44개소(미시령 10개소·한계령 23개소·기타 11개소)를 부분개방 해 산양 등 야생동물 이동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울타리로 인한 생태계 단절, 방역효과 등의 편익 분석, 주민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울타리 운영·관리의 효율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야생동물 보호와 방역 정책이 상호 공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산양보호대책을 마련하여 기후변화를 비롯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천연기념물 산양이 후대에까지 온전히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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