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아프리카 교두보' 모로코 잡아라…정부, '글로벌 사우스' 박차

기사입력 : 2025년04월08일 14:00

최종수정 : 2025년04월08일 16:27

8일 한-모로코 산업부 장관 회담 개최
양국간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 개시
현대로템, 2월 2.2조 규모 철도건설 수주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교두보 주목
2030 월드컵 개최…"한국기업 투자 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교두보 모로코. 정부가 모로코와의 경제협력을 적극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오는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어서 우리 기업의 투자와 수주가 기대되는 곳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리아드 메주르(Ryad Mezzour)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한-모로코 산업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산업협력 방안과 통상 현안에 대한 논의했다.

모로코는 ▲유럽-중동-아프리카를 잇는 교두보적 위치 ▲인구⋅핵심광물(인광석 세계매장량 1위) 및 공급망에서의 성장 잠재력 ▲EU⋅미국 포함 55개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 등 다수의 강점을 보유한 '글로벌 사우스' 대표 신흥국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리아드 메주르(Ryad Mezzour)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4.08 photo@newspim.com

특히 오는 2030년 FIFA 월드컵 개최지여서 주목된다. FIFA는 1930년 첫 월트컵 대회 이후 100주년을 기념해 아프리카(모로코), 유럽(스페인・포르투갈), 남미(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3개 대륙 6개국이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 기업들도 모로코 진출을 확대하면서 현대로템이 지난 2월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역대 최대규모인 2.2조원 규모의 철도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자동차부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모로코) 생산 + 제3국(유럽) 수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날 회담은 국제 통상질서 격변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시장 확대가 긴요해진 시점에서 성사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의를 가진다.

메주르 장관은 "모로코가 미국·EU와 FTA를 모두 체결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라면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진출에 유리한 투자 허브로서 각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 월드컵 대비 인프라 확충과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투자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리아드 메주르(Ryad Mezzour)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4.08 photo@newspim.com

이에 안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첨단기술 역량과 모로코의 지역 생산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을 결합한다면 보호무역 확산, 공급망 교란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에 양국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동반성장하는 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향후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핵심적인 법⋅제도적 기반으로서 작년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진전을 보인 경제동반자협정(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EPA)이 신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관련 협상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것을 제안했다.

EPA 체결⋅발효에 앞서 통상 현안을 긴밀히 논의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으로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 TIPF)를 조기에 체결해 향후 양국 간 산업협력을 가속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서울=뉴스핌]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리아드 메주르(Ryad Mezzour) 모로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4.08 photo@newspim.com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