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시군에 트랙터 등 79대 지원
[안동·의성·영양·청송·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내 4대 농기계사가 경북 산불 피해지역의 적기 영농 등 빠른 일상회복 위해 힘을 보탰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내 농기계사인 대동, TYM, LS엠트론, ㈜아세아텍이 지난 4일 의성군 농기계임대사업소에 트랙터 10대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안동시 등 '경북산불' 피해 5개 시군에 총 79대 농기계를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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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농기계사가 경북 산불 피해지역의 적기 영농 등 빠른 일상회복 위해 힘을 보탠다.[사진=경북도]2025.04.06 nulcheon@newspim.com |
이번 지원은 경북도 요청으로 농식품부와 농기계사가 협력해 결정한 것으로 대동, TYM, LS엠트론에서 트랙터 29대를 공급하고 ㈜아세아텍에서 관리기 50대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으로 농업 현장에서 특히 수요가 많은 트랙터, 관리기가 확충돼 영농철 농기계 부족 우려를 덜게 되었다.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북동부권 5개 시군으로 확산된 대형 산불로 안동시, 의성.청송.영양.영덕군 지역 트랙터 283대, 관리기 2195대, 경운기 646대 등 총 6745대의 농기계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정기 영농을 위해 농기계 신속 보급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가 없는 도내 16개 시군과 뜻을 모아 피해지역으로 품앗이 임대 농기계 104대를 긴급 지원한다.
품앗이 농기계는 지난 2일 영양군 지원에 이어 영덕군과 안동시에 차례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 3040대를 산불 피해 농가에 우선 임대하고, 사용료도 면제한다.
산불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충분한 농기계 확보를 위해 긴급 예산 38억원을 편성, 시군 자율적으로 피해 농가에 필요한 농기계를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함께 농식품부에 농기계임대사업소 농기계 확충에 필요한 사업비 40억원과 피해 농가의 농기계 구매를 지원할 108억원 지원을 건의하고,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조를 받아 추가 농기계 확충도 추진 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피해 농가 재개에 꼭 필요한 농기계를 지원해 주신 여러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조속한 피해복구와 농업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