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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산불 피해 대피한 소똥구리마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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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소똥구리마(馬)로 유명한 포나인즈가 산불 피해가 극심했던 경북 영양의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이송됐다고 2일 밝혔다.

경주마와 쇠똥구리가 함께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25.04.02

최악의 산불 사태가 극에 달하던 지난달 26일,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인근까지 화마가 번졌다.

연기가 자욱한 산속에서 센터 직원들은 관리하던 동물과 식물들의 대피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조류는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 본원으로 어류와 양서류는 경북 울진에 있는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보내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사는 유일한 말(馬) 포나인즈를 맡아줄 곳이 마땅치 않았다. 센터는 퇴역 경주마인 포나인즈가 과거에 지냈던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그들은 5년 전 국립생태원에 기증한 포나인즈를 기억하고 있었다. 한국마사회는 포나인즈가 대피 기간 동안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

오전 11시 23분. 경북 영양읍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포나인즈도 말수송차에 실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이동을 시작했고, 5시간 뒤 무사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도착했다. 5년 전 포나인즈를 보살폈던 서유진 부산경주자원관리부장과 한국마사회 수의사들이 직접 현장에 마중 나왔다.

직원들은 수송 과정에서 놀란 포나인즈를 다독이며 진정시키고 이동 중 다친 포나인즈의 상처를 치료했다.

포나인즈는 2019년 초까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경주마로 활약했으나 훈련 중 심각한 부상을 입어 은퇴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고난도 정형외과 수술 끝에 부상을 이겨냈으나 다시 경주를 뛰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포나인즈가 은퇴 후 지낼 새 보금자리를 찾을 무렵, 국립생태원이 소똥구리 복원 사업에 필요한 말똥을 구하기 위해 애를 먹는다는 것이 알려졌다.

멸종위기종인 소똥구리는 말똥구리라고 불릴 만큼 말똥도 소똥만큼 잘 먹는다. 그러나 먹이인 똥이 문제였다. 국내에서 사육되는 소똥에는 항생제와 구충제가 들어있어 소똥구리들이 먹지 않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원들은 소똥구리의 먹이를 찾아 제주도까지 내려가 방목하는 말똥을 찾아 헤맸다. 이런 어려움을 전해 들은 한국마사회는 마주와 상의 끝에 포나인즈를 국립생태원에 기증했다.

퇴역 경주마인 포나인즈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보호센터에서 소똥구리 영양사로 불리며 소똥구리의 먹이인 말똥을 공급하는 중책을 맡은 국내 유일의 말이다. 잘 먹고 잘 배설하는 게 일인 포나인즈는 국립생태원의 소똥구리 수십여 마리를 먹여살렸다.

현재 포나인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승마랜드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포나인즈는 특이한 이력과 온순한 성격 덕에 승마랜드에 온 지 며칠만에 렛츠런파크 투어객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포나인즈가 새로운 환경에서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포나인즈를 세심히 보살필 예정이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퇴역 경주마 승마대회, 생애주기 말 복지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퇴역 경주마의 복지 증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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