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21일 오후 발생한 경남 산청군 시천면 대형 산불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험준한 지형과 두터운 낙엽층으로 인해 다시 불씨가 살아나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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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진화대원들이 28일 밤 경남 산청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2025.03.29 |
30일 오전 9시 산불 현장 브리핑에 나선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산불진화율은 99%"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전날 내원계곡을 집중 진화해 주요 화선의 대부분을 진화했다. 밤새 진화인력 996명과 진화장비 201대를 투입해 남은 불씨 제거를 위한 밤새 진화작업을 했다.
그러나 두꺼운 낙엽층과 암석층 속의 불씨가 일부 지역에서 다시 살아나는 등 주불을 잡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50대와 진화인력 1473명, 진화장비 213대를 투입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1℃로 예상되며, 풍향은 북서풍으로 평균풍속초속 3~5m,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15m까지로 예상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가용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산불진화 헬기 조종사와 진화대원,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산불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