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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하정우, 유해진... 4월 극장가 개성 대결

기사입력 : 2025년03월31일 13:23

최종수정 : 2025년03월31일 13:26

유쾌한 블랙코미디 '로비', 마약 범죄 액션 '야당'까지
4월 극장가 관객 취향 정조준할 다양한 장르 기대작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병헌, 하정우, 유해진 등 한국 영화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는 남자 배우들이 4월 극장가에서 격돌한다. 이들이 주연을 맡은 영화들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스파이 스릴러부터 액션, 범죄, 블랙코미디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장르 기대작들이다.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영화계는 탄핵 정국과 산불 확산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들 배우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승부'에서 조훈현 역을 맡은 이병헌. [사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2025.03.28 oks34@newspim.com

26일 가장 먼저 개봉한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에서는 이병헌이 고군분투한다. 함께 주연을 맡았던 유아인이 마약 투약 논란으로 자숙 중이어서 혼자서 흥행을 견인해야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조훈현 역을 맡은 이병헌은 시사회 직후 "신명 난 칼춤을 춘 이병헌은 대체 불가한 연기의 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바둑이라는 흔치 않은 소재로 어느 정도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낼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로비'의 감독이자 주연 하정우. [사진 = 쇼박스] 2025.03.28 oks34@newspim.com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로비'도 4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하정우 배우가 감독으로 연출한 작품은 '로비'가 세 번째다. 그의 첫 번째 연출작은 2013년 개봉한 '롤러코스터'로,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이후 2015년에는 '허삼관'을 연출하며 주연도 맡았다. 중국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가족 드라마였다. 전작 '롤러코스터'가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소동극이라면, '로비'는 골프장을 무대로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벌이는 소동극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야당'에서 검사로 변신한 유해진. [사진 = 하이브미디어스코프] 2025.03.28 oks34@newspim.com

4월 16일 개봉하는 '야당'(감독 황병국)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유해진은 이 영화에서 야심만만한 독종 검사 구관희 역을 맡았다. 마약범과 수사 기관 사이에서 정보를 사고파는 소위 야당으로 불리는 브로커 이강수 역에 강하늘, 집념의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 역에 박해준이 출연하여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다.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지만 무르익은 연기로 스크린을 누비는 유해진의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으로 흥행 메이커로 자리 잡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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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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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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