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상호 관세 충격 작을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일제히 상승…獨·佛 1% 이상 올라

기사입력 : 2025년03월26일 03:42

최종수정 : 2025년03월28일 03:30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을 제외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대부분의 주요국 증시가 1%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예상과 달리 좀 더 누그러진 상호 관세를 적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면서 시장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3.66포인트(0.67%) 오른 552.59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57.13포인트(1.13%) 상승한  2만3109.7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5.79포인트(0.30%) 오른 8663.8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86.26포인트(1.08%) 뛴 8108.59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12.14포인트(1.06%) 상승한 3만9384.95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61.00포인트(1.21%) 오른 1만3484.3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장에 화색이 돌았다.

그는 24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현대차 그룹의 대미 투자 발표 행사에서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는 상호 관세 부과와 관련해 일부 국가나 부문이 면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많은 국가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선량(nice)할 수 있다"고 했다. 

좀 더 직접적으로 관세율 수준에 대해서는 "그들(상대국)보다 적게 부과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유화적인 입장으로의 전환으로 읽히는 분위기였다.

스위스쿼트뱅크의 수석 애널리스트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이번주 유럽 시장의 투자자들은 일종의 관망 모드에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트럼프) 관세 뉴스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뉴스와 위협을 보다 합리적이고 그럴듯한 방식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는 17.59를 기록해 3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은 다시 한번 유럽의 성장 동력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차기 독일 중앙정부가 최대 1조 유로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국방과 인프라 분야에 쏟아붓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실행에 돌입한 가운데 독일 경제는 상승 사이클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S&P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이 발표한 독일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월 50.4에서 3월 50.9로 뛰어올랐다. 성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넘어 우상향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독일의 대규모 예산 투입 계획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의 업그레이드로 이어져 올해 유럽 증시가 미국 증시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주로는 스위스 보험사 발로아즈가 작년 수익이 60.6% 급등했다고 발표한 뒤 4.3% 올랐다. 덩달아 보험 섹터도 1.3% 상승했다. 

홈인테리어 자재 유통업체 B&Q 등을 거느린 영국의 킹피셔는 작년 연간 수익이 7% 감소했다는 발표와 함께 14% 추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