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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대응' 美 원유 도입 확대...정유사 "정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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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도입 지난해 역대 최대...사우디 이어 2대 원유 도입국
고도화 설비 지속 투자...미국산 등 수입 다변화 지속 확대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관세 협상 카드 중 하나로 미국산 원유·가스 도입 확대를 추진키로 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산 원유는 경질유인데,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 시설은 중동산 중유 정제에 설비가 맞춰져 있다. 미국산 원유를 정제하기 위해선 중질유와 경질유를 섞거나 정제 시설을 일부 교체 및 조정해야 한다. 또 중동산에 비해 미국산 원유는 운송비용과 시간이 더 들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란 설명이다.

◆ 美 원유 도입 지난해 역대 최대...사우디 이어 2대 원유 도입국

2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차원에서 미국산 경질유 수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석유 비축 계획에 따라 향후 순차적으로 중동산 중질유를 미국산 경질유 등으로 대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원유는 사상 처음 2000만톤(t)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그동안 미국산 원유는 트럼프 1기 정부 이후 수입량이 꾸준히 늘어왔다. 2016년 한때 수입량은 30만t에 불과했지만 2019년 1779만t을 기록했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수입량이 지속 늘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전통적 원유 대량 수입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를 제치고 한국의 2대 원유 도입국이 됐다. 국내 정유사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미국산 원유 수입을 지속 늘린 이유는 한미 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때문이다.

◆ 고도화 설비 지속 투자...미국산 등 수입 다변화 지속 확대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은 그동안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이 한때 80%가 넘을 정도로 높았다.

중동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까워 운임을 아낄 수 있고 물량 확보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미국산 원유는 품질이 다소 떨어지고 중동산에 비해 물류 비용이 더 비싸고, 운송 기간이 길다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단가 측면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미국 셰일가스가 중동산보다 싸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 중동과 달리 미국은 정치적으로 안정돼 공급 역시 안정적이란 설명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은 수년 전부터 잔사유 등 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인 휘발유, 경유 등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설비에 지속 투자해왔다"며 "미국산 원유 도입을 확대하려면 물류비나 운송비, 정제시설 변경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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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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