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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주총서 "현지 최적화 전략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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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현대차 주주총회 개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주총 첫 데뷔…권역별 최적화 전략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현대차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역별 최적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현대차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무뇨스 사장은 올해 시장 환경에 대해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시장 성장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영 전략으로 권역별 최적화 전략, 전기차(EV) 리더십 강화, 상품·서비스 지속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협업 확대, 조직 문화 최적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는 권역별 맞춤형 전략, 전기차(EV) 리더십 강화, 상품·서비스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원팀' 시스템 구축 등을 내세웠다.

무뇨스 사장은 "주요 시장인 미국 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정책 변화에 유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웠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위한 EV를 출시하겠다"며 중국 시장에 대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전략적 협업을 확대할 계획도 전했다. 현대차는 현재 아마존, 구글 웨이모, GM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현대모비스, 현대캐피탈, 현대글로비스 등 그룹 내 계열사와도 긴밀히 협력해 AS부품&금융&물류 분야의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정관의 사업 목적에 수소 사업을 신규 추가하는 내용의 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현대차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가 탄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진은숙 현대차 ICT담당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NHN 총괄이사를 거쳐 2021년부터 현대자동차에 합류해 ICT 부문을 맡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임기 만료에 따른 재선임이다.

아래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의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현대자동차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현대자동차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맞이하여 항상 당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현대자동차의 고객, 임직원, 딜러, 협력업체 및 여러 이해관계자 분들과 주주 여러분을 위해 일할 수 있어 항상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선 회장님, 장재훈 부회장님, 이사진, 그리고 주주 여러분의 지지와 신뢰에 감사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놀라운 성과와 성장을 이루어 냈으며, 앞으로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저는 새로운 규제, 고객 선호 변화, 공급망 차질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당사의 회복력과 유연성에 늘 깊은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 도전해 나가는 DNA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을 돌이켜 보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경제 불확실성과 갈등 및 무역분쟁이 계속되었고, 공급망 비용이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글로벌 소비 위축 및 고금리 현상으로 산업수요의 성장세도 둔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는 판매 믹스의 양적, 질적 개선을 모두 이루어 냈습니다.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차량(HEV)의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및 SUV와 같은 고수익 차종 판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액 175조2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수익성 또한 영업이익 14조2000억원, 이익률 8.1%라는 우수한 재무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당사의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는 연간 소매 판매 91.2만 대, 점유율 5.7% 달성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5는 미국 내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였고 SUV, 친환경차 믹스 비중도 각각 최고치를 달성하였습니다.

제네시스는 미국시장 진출 이후 8년 만에 누적판매 30만 대를 돌파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럭셔리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뉴욕에서 고성능 '마그마'를 최초로 공개했고, 모터스포츠 진출도 공식 선언하였습니다.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는 3대 신용평가기관인 Moody's, Fitch, S&P로부터 모두 'A등급(A3/A-/A-)'을 획득하였습니다.

이는 탄탄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성 측면에서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상품 측면에서는 글로벌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전기차 아이오닉5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됐습니다.

2024년 9월에는 글로벌 누적 생산 1억 대 돌파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달성하였습니다. 이어 10월에는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이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인 인도에서 R&D, 신제품 개발, 첨단기술 등 현대차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입니다. 당사는 이에 보답하고자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와 총 주주 환원율 도입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2024년 연간 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한 주당 1.2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2025년 경영환경은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 및 미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무역 갈등 및 보호 무역 기조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시장 성장이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업계 재고 증가 및 중국업체의 신에너지차(NEV) 해외 진출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지만, 이는 모든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함께 직면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에 위축되기 보다는, 당사의 도전하는 DNA를 기반으로 그 안에서 기회를 찾아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실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권역별 최적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조지아 주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을 생산하여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할 계획입니다. 당사는 파트너사와 함께 신공장 및 2개의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을 위해 126억 달러를 투자 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요 시장인 미국 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어떠한 정책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캐스퍼EV와 아이오닉9을 비롯한 전기차 신모델 출시, 규제 대응 엔진 탑재 등을 통해 환경 규제에 적기 대응할 계획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CKD 생산기지를 구축하여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해갈 것입니다. 중국은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도전적인 시장입니다. 당사는 시장 수요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을 위한 전기차(EV)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권역별 맞춤형 전략을 기반으로 상이한 규제 및 시장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현지화 및 부품 소싱 다변화를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원가 및 비용 측면에서는 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 및 판매 예측을 활용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생산 및 배정 최적화를 통해 재고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주요 세그먼트 및 파워트레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HEV)와 SUV차종에 대한 R&D 프로세스 최적화 및 생산 증대 방안도 준비중입니다.

또한 당사는 모든 지역에서 딜러 네트워크를 확장 및 최적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딜러사들이 가진 풍부한 고객 접점을 활용하여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딜러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지속적으로 전용 딜러 채널 확대 중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께 더 향상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유럽에서는 브랜드 리 런칭을 추진 중이며, 미국의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고객 접점에서의 럭셔리 특화 경험은 더욱 강화하는 한편 현대차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입니다.

둘째, EV 리더십을 강화하겠습니다.

당사는 지난 2024년 8월 발표한 2030 전략을 통해, 향후 10년간 900억 달러를 투자하여 신형 전기차 21종 개발,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현 7종에서 14종), 글로벌 전기차 2백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3열 SUV 아이오닉9과 소형 캐스퍼EV 런칭을 통해 신규 세그먼트에 진입하고, 북미에서는 북미 충전표준(NACS) 적용 및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나(IONNA)를 통한 인프라 확충 등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5년 간 아이오나를 통해 미국 내 약 3만기의 충전소가 설치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더 큰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배터리의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주행거리 향상도 함께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혁신하겠습니다.

당사는 본원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고품질, 안전 중심, 친환경 차량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으며, 제품 리더십 유지를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3열 대형 SUV인 아이오닉9, 신형 팰리세이드 ICE·HEV 모델, 넥쏘 후속모델 등 10개의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당사는 전동화 전환을 주도하면서도 자동차 사업이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하이브리드차(HEV),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 (EREV)는 물론 수소 연료전지차(FCEV)에도 투자해 왔습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기술이 탑재된 뛰어난 제품, 우수한 구매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특히 '손님'을 귀하게 대하는 한국의 문화를 우리의 고객 서비스에 접목시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제 미국에서는 아마존 오토스(Amazon Autos)를 통해서도 현대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아마존 오토스 내 완전한 엔드투엔드 (end-to-end) 거래를 제공하는 유일한 브랜드입니다. 고객들이 손쉽게 온라인에서 신차를 구매하고, 가까운 대리점에서 차를 픽업하는 디지털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향후에는 더 많은 딜러들을 이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넷째,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 및 AI, 수퍼널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웨이모·모셔널·포티투닷의 자율주행, HTWO의 수소경제 등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사는 조지아 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물류에 수소전기트럭을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EREV, SDV, 배터리 기술 개선 등 신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할 것입니다.

당사는 미래에 사람과 물건이 어떻게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가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당사는 아마존, 웨이모, GM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GM의 경우, 차량 개발, 공동 구매를 포함한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웨이모의 경우 6세대 완전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아이오닉5에 적용하고 이를 자율주행서비스 '웨이모 원'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모비스·현대캐피탈·현대글로비스 등 그룹 내 계열사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AS부품·금융·물류 분야의 비용을 절감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섯째, 조직 문화를 최적화하고 '글로벌 원팀(Global One Team)'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능력과 혁신은 성공의 핵심 요소입니다. 이에 당사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인 '현대웨이'를 수립하고, 효과적인 사업 운영과 글로벌 조직 간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에게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고, 성과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며,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품질과 안전을 우선시하는 기업 문화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품질과 안전입니다. 품질과 안전이라는 원칙에 있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으며,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해 당사가 설계, 제조, 판매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차량에서 최고의 품질을 달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산, 제품 믹스, 딜러 참여, 마케팅, 영업, 서비스를 더욱 최적화하기 위해 본사와 글로벌 사업장 간의 '원 팀 스피릿(One Team Spirit)'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수한 성과에 대해 보상하고 열린 아이디어 교류를 장려하여, 인재의 잠재력이 최대 발휘될 수 있는 유연한 기업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저희는 계속해서 고객, 파트너, 그리고 여러 이해관계자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룹 내 모든 역량을 활용하여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결단력 있게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저는 늘 임직원분들에게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고, 간절한 마음으로, 끊임없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2025년에 당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는 목표를 수립하였습니다. 연내 예정된 CEO 인베스터 데이를 비롯하여 앞으로도 신모델 출시, 사업 성과, 전략적 파트너십 등 계속해서 새로운 소식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또한 투명하고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시행하여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금년 한 해 여러분과 가족 모두 행복하시고 번창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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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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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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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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