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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400만원 넘는 영어유치원 교습비 …"대기 자리도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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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2배 넘어
영어 유치원 65% 수도권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서울 송파구에서 5세 자녀를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이하 영어 유치원)에 보내려던 김 모 씨(36·여)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유치원을 택했다. 영어 유치원 등록이 대부분 조기 마감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최근 이사를 와서 (입학) 대기까지 걸었지만, 자리가 나는 일이 잘 없다"며 "한 달에 170만 원이라고 하는데, 교재비도 매달 10만 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른바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월 교습비가 200만 원(기타 경비 포함)이 넘거나 기타 경비로 받으면 안 되는 교재비 등을 매달 받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 당국이 정확한 실태 파악과 함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영어 유치원의 월평균 교습비 114만 원…서울은 160만원

[그래핌=뉴스핌]

18일 뉴스핌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영어 유치원의 월평균 교습비와 기타 경비 합계(기타 경비 0원 제외)는 2024년 6월 기준 119만 원(4시간·반일제·주5회)으로 나타났다. 전국 영어 유치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114만 원이었다. 기타 경비는 27만 원이었다.

영어유치원은 영유아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습 시설로 통상적인 호칭은 유치원이지만 법적으로는 유치원이 아닌 학원이다. 교습비 외 기타 경비는 급식비·피복비·차량비·모의고사비 등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다.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겠다고 결심한 학부모는 1년 평균 1428만 원에(월 평균 총 규모 기준) 지출을 감내해야 하는 셈이다. 이는 성인 교육비 이상으로 비싼 금액으로 대학 등록금의 2배를 넘는다. 교육부가 조사한 지난해 4년제 대학 1인당 평균 등록금은 연간 682만 원이다. 그동안 영어 유치원 등을 포함한 유아 사교육비는 정부 통계에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 유아 대상 영어 유치원 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월 평균 160만 원이었다. 이어 충남이 151만원 세종이 150만원, 인천이 146만원, 대구 140만원, 제주 136만원 순이다

영어유치원이 가장 많은 곳도 서울이다. 전국 831곳의 영어유치원 중 65%(548곳)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데, 이 중 서울이 35%(291곳)를 차지한다. 이어 경기·232곳, 인천·25곳 순이다.

학령 인구 감소에도 영어유치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615곳에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718곳이었다. 2022년부터 800곳 이상이 넘어서는 등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해 831곳(6월 기준)으로 나타났다.

◆ 1년간 사교육 관련 신고 1374건…영어유치원 전담 신고 센터·부서 無

영어 유치원의 65%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 딸기농장에서 서하초 학생과 서하초병설유치원생들이 딸기체험학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정부는 10년 가까이 영유아 사교육비 통계 산출 기준마저 세우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과 교육부가 2017년 처음으로 시행한 시험 조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유아 가구 부모 1만 324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9월 시행한 시험 조사는 발표됐다. 참여 유아 기준 월평균 비용은 154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시간 이상 학원 유형으로 학부모의 수요가 높은 여름 방학 등이 포함됐다.

교육부의 통계 기준이 부서마다 다르다는 지적이다. 올해 시험결과 발표는 학부모가 지불한 비용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의원실에 제출한 통계는 영어유치원의 교습비와 기타 경비 등의 내역이 기준이 됐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일반 영어학원, 영어유치원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거시적 지표와 모호한 조사로, 문제 파악부터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선 제대로 된 현장 실태 조사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유아 대상 영어유치원 단속을 개별 신고와 외부 기관의 모니터링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구 불법 사교육 신고센터)의 접수 건수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1년간 1374건이다. 이는 초중고까지 포함한 통계로 영어유치원 관련 전담 부서는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과 개인 교습소가 20만 곳이 넘는 현실에서 전수 현장 조사 등은 불가능한 부분도 있다"며 "경쟁 학원에서 얘기를 하거나 주로 제보(신고)를 통해 적발하는 부분이 많고, (영어 유치원에) 등록한 교습 과정 범위 안에서 운영하라고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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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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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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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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