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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외환전망 급수정 "달러 더 후퇴하고 유로·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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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유로/달러 1.12...달러/엔 140"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UBS 인베스트먼트 뱅크가 두 달만에 달러 전망을 약세쪽으로 급격히 수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공세와 안일한 경기인식, 그리고 유럽의 재정부양 추진 등의 재료를 반영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UBS 인베스트먼트 뱅크 사업부의 샤하브 잘리누스가 이끄는 외환전략팀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강한 달러 흐름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를 대폭 수정해 달러는 현 수준에서 더 뒷걸음질치고 유로와 엔 등은 상대적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연말 유로/달러 환율이 0.99로 미끄러지며 패리티(유로=1달러)를 뚫고 내릴 것이라고 봤던 전략팀은 이번 3월 전망 보고서에서 연말 유로/달러 환율이 1.12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대비 유로 강세)

파운드/달러의 연말 전망치 역시 지난 1월의 1.18에서 1.30으로 높였다(달러 대비 파운드 강세). 달러/엔 환율의 연말 전망치는 종전 150에서 140으로 낮췄다(달러 대비 엔 강세).

UBS 인베스트먼트 뱅크의 연말 주요 환율 전망치 수정 내역 [사진=블룸버그]

전략팀은 "이번 수정치는 작년 11월5일 미국 대선에서 '레드 웨이브(공화당의 백악관 및 상하원 동시 지배)' 결과가 나오기 이전의 예측과 여러모로 닮았다"면서 "우리는 1월 내놨던 달러 강세 전망을 수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전 세계에 걸친 주요한 전개들이 전망 수정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달러가 더 약해질 것이라고 판단한 이유로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더라도 관세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트럼프의 최근 발언 ▲유럽 재정정책의 획기적인 변화 ▲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대립이 예상치 못한 극적 전개를 보이는 점 등을 꼽았다.

잘리누스 전략가는 "지난해 11월 대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는 감세와 규제완화, 그리고 명료하고 일관된 관세정책이 미국(달러)에 긍정적일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덜 시장 친화적인 트럼프의 정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독일의 재정부양이라는 요소를 보태면 "둔화하는 미국의 성장률과 개선되는 독일의 성장률이 (어느 지점으로) 수렴하게 된다"고 했다. 기존의 상당했던 성장률 격차가 좁혀지게 되면서 '달러 예외주의의 후퇴와 유로의 상대적 진전'이라는 새로운 내러티브가 형성된다는 이야기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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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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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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