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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악명의 17번홀'에서 홀인원... 몸을 물에 빠뜨리다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10:51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16:48

플레이어스 첫 출전 토스티, 연습라운드서 에이스후 물에 '풍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4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장인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 17번홀(파3)은 '골프공 먹는 하마'로 악명 높다. 연못 한 가군데있는 아일랜드 그린은 우표딱지만큼 작아 수많은 PGA 선수들의 공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 대회 평균 49.56개의 볼이 물에 빠졌다. 지난해 안병훈은 티샷에 이어 드롭존에서 세 차례나 볼을 물에 빠트려 11타를 적어낸 악몽을 겪기도 했다.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연습라운드를 돌기 전 '내가 17번홀에서 에이스를 하면 물에 뛰어들겠다'고 캐디에게 말했다. 17번홀 티박스에 들어선 토스티는 133야드 거리에서 52도 웨지로 샷을 날렸다. 공은 백스톱 경사면을 맞고 뒤로 굴러 홀 속으로 사라졌다. 캐디는 펄쩍펄쩍 뛰는 토스티를 밀어 물속에 빠뜨렸다. 토스티는 물속에서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스티가 12일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 17번홀에서 티샷후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캐디가 기뻐하는 토스티를 밀어 물에 빠뜨렸다. 캐디의 도움을 받아 물에서 나온 토스티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PGA SNS 캡처]

1982년 이 대회가 시작한 이후 이 홀에서 홀인원은 14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토스티의 홀인원은 연습 라운드 때 나온 것이라 공식 기록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홀에서 연못에 몸을 던진 사례는 아주 드물다. 연못이 크고 수심도 깊어 위험하기 때문이다. 1982년 제리 페이트(미국)는 우승 세리머니 삼아 17번홀 그린 주변 연못에 뛰어든 적이 있지만 홀인원을 하고 티박스 근처 물에 뛰어든 선수는 토스티가 처음이다.

그린에 올라가 홀에 들어간 볼을 꺼내고 연습 라운드를 이어간 토스티는 "캐디가 '경사면을 이용해'라고 했다. 나는 경사면을 향해 공을 쳤고 '이게 들어갈 리가 없어'라고 생각했는데... 공이 뒤로 굴러가서 홀에 들어갔다"라며 "홀인원이 오늘이 아니라 (1라운드가 열리는) 내일 나왔으면 좋겠다"며 즐거워했다.

올해 2년 차 토스티는 콘페리 투어 때 라운드 도중 코코넛 열매를 따서 수액을 마시는가 하면 큰 수표를 실은 작은 차를 몰고 다니는 등 많은 기행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가을 PGA 투어 Q스쿨에서 페덱스컵 순위를 116위까지 끌어올려 제5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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