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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美 국무 "우크라, 종전 합의 위해 영토 양보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11일 12:48

최종수정 : 2025년03월11일 12:48

미국-우크라 고위급 회담 앞두고 언명
"우크라 군사 지원 재개 문제 논의 가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서 러시아가 2014년 이후 점령한 영토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현지시간 10일 미국과 우크라이나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가 종전 혹은 정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도 어려운 결정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다 회담에서 논의될 사안은 언급하지 않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양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양측이 현 상황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부를 정복할 수 없고,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를 2014년 이전 지역으로 물러나게 하는 게 매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러시아는 앞으로 회담에서 무엇을 양보할지 결정해야만 한다"며 "그들이 어느 정도까지 양보할 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일부 정보 공유를 차단했으나 "러시아 공격에 맞서 방어하는 데 필요한 정보는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소유 위성통신인 스타링크 접속 차단을 위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적 공세가 지속돼 추가 제재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11일 제다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재개 문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진정으로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믿게 되면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루비오 장관이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회담에서 평화 프로세스에 진심임이 드러나면 미국의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광물협정은 이번 회담의 핵심 목표가 아니다"라면서 "반드시 내일(11일) 협정이 체결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뒤 처음 열리는 양국간 고위급 회담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매우 좋은 회담"을 가졌다고 드미트리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이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왕세자와 회담의 상당 부분이 러시아와 평화협정 체결 후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문제에 집중됐다"고 썼다. 

제다행 군용기에서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11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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