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프로배구 시즌 막판 화두는 남녀부 모두 치열한 2, 3위 경쟁이다.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정규리그 선두를 확정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4위 팀들은 3위와 승차가 3점 이상 큰 차로 벌어져 탈락했다.
27일 남자부 2위 대한항공은 5위 삼성화재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갈 길 바쁜 여자부 3위 현대건설은 5위 한국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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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한항공 선수들이 27일 삼성화재와 대전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2025.02.27 zangpabo@newspim.com |
대한항공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18점을 뽑은 정지석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0(25-23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60(20승11패)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KB손해보험(20승 10패·승점 56)을 승점 4차로 따돌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막판 23-23 동점을 허용했지만 임재영의 오픈 공격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선 14-17로 끌려가던 중반 4연속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한 뒤 23-22에서 정지석의 대각선 공격에 이은 직선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선 24-19에서 상대 최현민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무실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대한항공 임재영(14점)과 김민재(10점)는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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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 [사진=KOVO] |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도로공사가 강소휘와 배유나(이상 13점), 타나차(12점), 니콜로바(11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에 3-1(25-21 13-25 25-21 25-17)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13승 18패(승점 38)로 IBK기업은행(12승 19패·승점 37)을 제치고 4위에 올라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승점 57(18승 13패)로 정관장(21승 10패·승점 58)을 넘어설 기회를 놓쳤다.
니콜로바는 1세트 16-14에서 대각선 강타와 서브 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고 24-21에서 호쾌한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를 내준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24-21에서 니콜로바의 대각선 강타로 앞서나갔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선 초반부터 앞서나가며 24-17에서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현대건설은 미들 블로커 강서우, 세터 이수연, 아웃사이드 히터 김민채 등 신인 트리오를 기용해 경험을 쌓게 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