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다양한 상품에 VIP급 서비스까지…백화점 식품관의 새로운 기준, 신세계 마켓 가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8일 그랜드 오픈 하루 앞둔 프리오픈날 직접 가보니
트러플·캐비어·푸아그라 등 고급 식재료 한가득
축산·청과·수산도 신선도가 '다른 레벨'…현지서 직접 재배
"고객 중심" VIP급 서비스 돋보여…정유경 회장 회심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백화점 식품관을 새롭게 정의내리고, 그 기준이 되고자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식품기획팀 박현범 팀장)

27일 그랜드 오픈을 하루 앞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새 식품관 '신세계 마켓'을 찾았다. 프리오픈임에도 불구하고 개점과 동시에 발걸음을 옮긴 고객들로 내부는 활기를 띠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바이어가 직접 재배한 아말피 레몬. 2025.02.27 whalsry94@newspim.com

강남점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신세계 마켓은 기존 슈퍼마켓과 차별화된 식품 구성을 자랑했다. 일반 마트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고급 식재료들이 즐비했다. 대표적으로 캐비어, 푸아그라, 트러플 등이 있었으며, 특히 트러플은 이탈리아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를 직접 수입해 선보였다. 담당 MD는 "어제 저녁에 들여온 신선한 트러플을 호텔에도 납품할 예정"이라며 "30g 한 덩어리를 할인가 9만 원에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는 단순히 희귀 식재료에만 그치지 않았다. 과일 코너에서는 국내에서 재배할 수 없는 품종인 파타야와 아말피 레몬을 바이어가 직접 들여와 판매하고 있었다. 축산 코너에서는 일반 암소한우보다 한 단계 높은 '암소한우 플러스' 등급을 선보였다.

수산 코너에서는 '해녀의 신세계' 브랜드를 론칭해 제주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 13종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 해산물들은 항공 직송을 통해 산지에서 매장까지 12시간 내로 도착해 신선도가 뛰어나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담당MD가 소분된 트러플을 들어 보이고 있다. 30g에 할인가로 9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2025.02.27 whalsry94@newspim.com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이 과일과 축산 외에도 어떤 식품에 관심을 두는지 연구한 끝에 '반찬'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따라 이번 리뉴얼에서는 프리미엄 반찬 전문 브랜드 6개를 새롭게 도입했다. 압구정 요리연구가부터 흑백요리사 셰프까지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업해 차별화된 반찬을 선보였다.

이외에 꿀은 지역별, 종류별로 세분화되어 있었으며, 지난해 7월 개정된 치즈 소분법을 반영해 업계 최초로 치즈를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치즈 바도 마련됐다. 100g 이상이면 원하는 단위로 소분이 가능하다. 직접 맛본 꿀과 치즈는 달거나 짠 본연의 맛보다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을 정도의 풍미가 돋보였다.

상품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도 눈에 띄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품을 시식할 수 있었으며, 원하는 재료를 직접 조합해 DIY 팩을 만들 수도 있었다. 이는 기존 마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서비스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한식연구소에 준비된 국물팩 재료. 고객이 직접 재료를 선택해 나만의 육수팩을 만들 수 있다. 2025.02.27 whalsry94@newspim.com

쌀 코너 '쌀 방앗간'에서는 고품질 쌀을 원료로 한 제병 서비스가 제공됐다. 고객이 원하는 쌀 품종을 선택하면, 현장에서 1분도미(현미)부터 12분도미(백미)까지 도정해 포장해주는 맞춤형 서비스가 운영 중이었다.

또 한식연구소 '발효:곳간' 매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육수팩 제조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각지에서 공수한 건어물(멸치, 디포리, 새우 등)과 건채소(대파, 버섯 등)을 직접 골라 담으면 즉석에서 분쇄해 티백 형태로 만들어준다. 고객이 직접 선택한 천연 재료로 건강한 육수를 만들 수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였다.

이번 식품관 전면 리뉴얼은 지난해 승진한 정유경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마켓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프로젝트의 마지막 단계로, 디저트 특화 공간 '스위트파크'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어 새롭게 단장하면서 신세계의 3대 미식 공간을 고루 갖추게 됐다. 리뉴얼은 2009년 이후 16년 만이며, 이를 통해 서울권 백화점 중 최대 규모인 600평(약 1980㎡)로 확장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 김선진 부사장은 "디저트의 신세계를 연 '스위트파크', 미식과 쇼핑, 예술이 어우러진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어 식품관의 새로운 기준이 될 '신세계 마켓'을 오픈한다"며 "식품 장르에서도 프리미엄 수요와 글로벌 백화점의 위상에 부응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마켓 입구에 위치한 신세계식품관. 정유경 회장이 직접 서체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바로크 양식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