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뉴스핌라씨로] 로보티즈, LG전자로 자율주행 로봇 '개미' 납품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09:00

상반기 고객사로 40대 물량 공급
'일개미·집개미' 약 200대 출하 전망
'오픈매니퓰레이터-Y' 중순 납품

이 기사는 2월 26일 오후 2시5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액츄에이터 제조업체 '로보티즈'(ROBOTIS)가 실외 자율주행 로봇 '개미(GAEMI)'의 공급을 본격화하며 로봇 부문에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자사의 2대 주주인 LG전자와 서울 양산구청을 포함한 주요 고객에게 자율주행 로봇을 납품한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26일 "상반기에 실외 자율주행 로봇 40대 물량을 납품하며 매출 인식이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부문에서 약 200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단가는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로 추정되며, 40대 수주 시 약 1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로보티즈 로고. [사진=로보티즈]

로보티즈가 선보인 자율주행 로봇은 실내용 '집개미'와 실외용 '일개미'로 나뉘며, 실내 로봇은 이미 호텔 내 서비스와 아파트 단지 내 배송 서비스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실외 로봇은 지난해 출시된 4세대 모델로, 안정성과 효율성을 갖춘 설계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로보티즈는 로봇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자율주행 로봇 매출의 약 50%가 발생하는 로보티즈는 올해 일본 내 유통망을 확장에 나섰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최근 일본 현지 기업과 판매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며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로보티즈의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은 주식시장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로보티즈는 LG전자가 2017년 9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자율주행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왔다. 이에 지난달 LG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로보티즈 주가는 급등했다.

또한 로보티즈는 물류 자동화와 관련된 핵심 기술로, 자율주행 로봇 '개미'와 연계하여 물품을 파지하고 적재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맞춤형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OM-Y)'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로봇은 좁은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동작하며, 최대 5kg의 물품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올해 중순부터 납품될 예정이다"이라며 이를 통해 협동로봇 부문에서의 매출 발생도 기대하고 있다.

수거·순찰·배달 서비스 중인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 [사진=로보티즈]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및 매니퓰레이터를 통한 시장 공략이 예고된 가운데 로보티즈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의 '로봇 액추에이터' 고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액추에이터는 협동로봇에 쓰이는 구동 장치로, 여전히 로보티즈의 핵심 사업이다. 지난 3분기 기준, 로보티즈의 매출 98.56%(229억원)를 차지하며 로보티즈 매출을 견인해왔다. 액추에이터 가격은 상승 추세에 있으며, 2022년 36만원에서 지난해 3분기 약 10%가량 인상됐다. 이는 로보티즈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보티즈는 지난 2018년 10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실적이 꺾이기 시작했다. 매해 매출 증가세는 이어갔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2019년에 마지막 흑자를 낸 뒤로 지금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로보티즈는 2023년 매출 291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 2024년 잠정 공시를 통해 매출 301억원, 영업손실 28억 원으로 손실 폭을 줄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올해 매출 430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올해 자율주행 로봇 물량과 더불어, 액츄에이터(다이나믹셀)는 30% 정도 성장을 보고 있다"며 "올해 연간 매출 400억원 목표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보티즈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공동 개발 중인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로봇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피지컬 AI' 기술은 로보티즈의 협동로봇 '오픈매니퓰레이터-Y'에 적용될 예정이며,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을 구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올해는 피지컬 AI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