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수익성 개선 최우선" LX하우시스, 건설업 불황에 B2C로 돌파구 모색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15:09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16:04

인테리어 상품 출시 등 B2C 고객 유치...B2B 실적 악화 만회
경쟁 심화, 건설시장 위축 등 여건 불투명..."매출보다 수익성 주력"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LX하우시스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사업을 통해 올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력된다. 

건설업 불황의 영향으로 B2B(기업간 거래) 사업 매출이 부진하자, B2C 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경기 위축으로 개인 고객의 인테리어 수요도 감소세가 예상돼, B2C 사업에서의 성장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LX하우시스는 B2C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X하우시스는 지난 13일 전월세 가구 고객을 대상으로 한 'LX Z:IN 전·월세 인테리어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통상 전월세 임대인과 임차인은 인테리어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아,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공략하는 인테리어 제품의 출시는 잦지 않은 편이다. LX하우시스는 이러한 점을 이용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B2C 고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5 코리아빌드위크(킨텍스)' LX하우시스 전시관 전경. [사진=LX하우시스]

제품 출시뿐 아니라 홍보에도 나섰다. LX하우시스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국내 건축박람회 '2025 코리아빌드위크(킨텍스)'에도 참가해 대규모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직접 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감재 셀프 매칭 라운지존', '펫테리어 테마존' 등을 마련했다. 전시관에 마련된 20여개 상담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인테리어 공사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5% 할인, 생활용품 선물세트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B2C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이러한 B2C 공략 전략은 지난해 LX하우시스의 매출이 부진했던 것에서 비롯된다. LX하우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 974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조98억원) 대비 11.3%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443억원으로 전년(618억원) 대비 28.3% 하락했다. 전체 매출에서 70% 이상 비중을 차지해 온 B2B 위주의 건축자재 분야 사업이 건설업 침체로 힘을 쓰지 못한 탓이다. 업계 불황으로 신규 착공이 줄어들며 건축자재 수요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시장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분간 B2B 분야에서 LX하우시스가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B2C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인건비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테리어 비용이 높아짐과 동시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개인 고객의 지갑 역시 닫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인테리어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전반적 경기가 좋지 않아 개인 고객이 적극적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X하우시스는 B2C 사업 집중을 이어가는 한편,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포함한 전략을 공식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 B2C 시장에서 창호·바닥재·벽지 등 주력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시장에서 산업용필름·표면소재·바닥재 등의 판매를 늘려가며 국내 B2B 시장 침체를 적극 만회해 나갈 전략"이라며 "그 어느 해보다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위기 대응 경영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