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리뷰' 쓰고 '모임' 여는 1020세대... 독서 열풍 이끈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20일 12:30

최종수정 : 2025년02월20일 12:30

예스24 독서 커뮤니티 '사락', 1020 리뷰 건수 대폭 증가
1020세대들의 '독서 모임'은 '비대면 모임'이 대세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책시장에서 적극적인 독자층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1020세대가 '독서 리뷰'를 쓰고 '독서 모임'을 여는 세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출판계 트렌드를 이끄는 젊은 세대의 독서 문화 확산에는 지난해 '텍스트힙' 열풍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등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1020세대가 독서모임을 만들어서 텍스트로 삼는 도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한강의 소설 등 소설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예스24 제공] 2025.02.20 oks34@newspim.com

19일 예스24 독서 커뮤니티 '사락'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020세대의 도서 리뷰는 전년 대비 무려 1만 5천 건 늘어난 44,652건을 기록했다. 1020세대의 활발해진 독서 문화는 실질적인 도서 구매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1020세대의 도서 구매량이 전년 대비 18.2% 증가했으며, 2025년 1월에만 9.3%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소설을 포함한 문학의 인기가 특히 돋보였다. 1020세대가 주도한 소설 '급류'의 역주행은 지난해부터 출판계를 휩쓸었고, 양귀자의 '모순', 최진영의 '구의 증명'도 젊은 세대에서 역주행한 대표적인 도서로 꼽힌다. 실제로 문학에 해당하는 '소설/시/희곡' 분야 1020세대 판매량은 2023년과 비교해 2024년 39.9% 판매가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는 1월에만 39% 급증한 수치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수험서 및 외국어 도서가 큰 인기인 방학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소설' 분야 도서가 1020세대 1월 종합 베스트셀러 20위 내에 4권이나 자리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는 1020 종합 베스트셀러 8위와 20위를 차지해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늘어난 젊은 세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20세대가 이끈 역주행의 대표작 '모순', '급류'가 각각 13위와 15위에 자리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2.20 oks34@newspim.com

예스24 독서 커뮤니티 '사락' 이용 현황 분석 결과, 2023년에 3만 건 미만에 불과했던 1020세대 도서 리뷰는 2024년 51.7% 증가해 4만 4천 건을 넘어섰다. 특히 10대 이하 도서 리뷰 수는 약 3.5배 폭증하며 젊은 세대 내 독서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전체 리뷰 수 성장률인 15.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도서 리뷰 수뿐만 아니라 리뷰 작성자 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4년 1020세대 도서 리뷰 작성자 수는 전년 대비 34.9% 상승했고, 특히 10대 이하 독자 수는 2.9배나 급증했다. 10대들의 최다 리뷰 도서 분석 결과 공부법을 소개하는 책이나 참고서 등에서 벗어나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와 함께 이꽃님 작가의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등 소설이 1위와 4위, 5위를 차지했다.

이는 1020세대의 '독서 모임'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작년 8월 사락 '독서 모임' 서비스 오픈 이후 6개월 만에 1,600개가 넘는 모임이 개설되었고, 올해 1월에만 전월 대비 10배 증가한 502개의 모임이 새로 열렸다. 이 중 1020세대의 독서 모임은 97건으로 전체 중 19.3%를 차지했다. 특히, 1020세대가 주도한 독서 모임은 대체로 온라인 방식의 '비대면 모임'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1020세대 독서 모임 키워드 분석에서 '문학' 읽기 모임이 1위(22.3%)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인 11월에 신설된 모임 중 절반이 '한강 작품 읽기 모임'이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를 추천하고 함께 읽는 '시 모임'만 전체 모임 중 5%가량을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