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2023년 12월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중 30억원에 대해 매도청구권(콜옵션)이 행사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콜옵션은 당초 최대주주인 박민우 의장이 행사 예정이었으나, 크라우드웍스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복수의 투자자들 인수 의사를 밝히며 행사 지정자가 변경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BW 인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산업과 크라우드웍스의 미래 성장성에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보유하게 된 BW의 행사 기준 가격은 9460원으로 콜옵션 행사 통보 시점의 크라우드웍스 주가 7000원대 후반 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이다.

크라우드웍스 로고. [사진=크라우드웍스]

크라우드웍스의 AI 사업은 최근 성장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특히, 소비자(Consumer) AI, 제조(Industrial)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의 전격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 냈다. AI 시장의 성장성도 BW 투자자들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배인앤컴퍼니는 AI 관련 시장이 오는 2027년 7800억 달러(약 1137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AI가 향후 글로벌 경제를 재편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글로벌 AI시장 리포트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조 달러(약 1457조 8000억원) 이상 규모 성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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