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티재서 유해 발굴…21일 개토식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가 오는 21일 진상면 매티재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을 시작하는 개토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 이삼희 하동군 부군수, 박현용 여순사건위원회 진상규명과장, 김차진 전남 여순사건지원단장, 박선호 광양시 유족대표, 김창문 유족대표 등 시군 관계자와 유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매티재에서 희생된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개토제와 유해 발굴 시삽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 광양시 진상면 매티재. [사진=광양시] 2025.01.17 ojg2340@newspim.com |
여수·순천 10‧19 사건은 1948년부터 1955년까지 전남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보성 일대와 인접 지역에서 발생한 혼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매티재는 여순사건 희생자뿐 아니라 하동군 보도연맹사건 희생자 등이 처형을 당한 장소여서 유해 발굴 가능성이 높은 장소다.
유해 발굴은 유해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선정하고, 해당 지점을 중심으로 유해 발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발굴된 유골은 정밀 감식을 거쳐 유족들에게 전달된다.
김 부시장은 "이번 유해 발굴은 70년 넘게 훼손된 희생자들의 신원을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희생자들이 유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안식을 찾길 바란다. 유족 지원 사업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상처 치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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