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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새해 2% 의무화...정유사, SAF 수출 경쟁..."가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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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유럽에 첫 수출...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日 첫 수출
글로벌 SAF 시장 2027년 27조원...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6배 비싸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정유사들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및 수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유럽연합(EU)이 유럽 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최소 2%의 SAF를 혼합해 사용할 것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EU는 SAF 혼합 비율을 2030년에는 6%, 2050년에는 7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도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를 최소 1% 이상 혼합해 사용하도록 의무화한 상태다. SAF는 바이오 원료를 가공해 만드는 친환경 항공유로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정유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다만 기존 항공유 대비 생산비용이 2배에서 최대 6배 정도 비싸 결국 생산시설 확충 및 비용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 SK에너지, 유럽에 첫 수출...HD현대는 지난해 日 첫 수출

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 SAF 대량생산 체계를 선도적으로 갖춘 SK에너지가 유럽연합(EU)이 올해 1월 SAF 사용 의무화에 돌입하자마자 수출에 성공한 것이다.

SK에너지 관계자들이 지난 4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부두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선박에 선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코프로세싱 방식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 상업생산에 착수한 바 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환경과학기술원 연구개발(R&D) 및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울산CLX) 엔지니어링 역량을 토대로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상업생산 라인을 가동한 것이 수출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일본 트레이딩 회사 마루베니를 통해 SAF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GS칼텍스가 일본 이토추상사를 통해 도쿄 나리타 공항에 SAF를 납품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8월부터 인천공항~도쿄 하네다 공항을 정기 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주 1회 SAF를 공급하는 등 국내 정유사들이 앞다퉈 SAF 수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 글로벌 SAF 시장 2027년 28조원...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6배 비싸

글로벌 SAF 수요는 지난 2021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50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IATA는 오는 2050년까지 항공업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정유업계에서는 지난 2021년 1조원에 불과했던 SAF 시장 규모가 오는 2027년 약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발맞춰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유럽 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최소 2%의 SAF를 혼합해 사용할 것을 의무화했고, 2030년에는 6%, 2050년에는 70%까지 의무화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항공유 사용 전량을 SAF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다만 기존 항공유에 비해 생산 비용이 최소 2배에서 최대 6배 정도가 들고, 50만톤의 원료 처리 설비 한 개의 건설에 1조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이 향후 경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은 경제성이 떨어져 정부 지원 없이 대규모 투자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탈탄소시대 SAF는 정유사들의 새로운 먹거리 중 하나임에는 틀림 없다"며 "결국 누가 값싼 SAF를 먼저 빨리 대량 공급하는 체제를 갖추느냐가 향후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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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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