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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20주년...함영주 회장 "본업 경쟁력 확보·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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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년사…"위기 엄중 인식하고 절박하게 달려가야"
"그룹 내외부 협업 필수적…지속가능 가치 창출해야"
글로벌 전략·비은행 진출·美 가상자산시장 변화 강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신년을 맞아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과 회사 규모를 탓하기에 앞서 본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 및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이를 위해 그룹 내외부의 긴밀한 협업을 장려했다. 올해 사업 주안점으로는 국가별 맞춤형 글로벌 전략 구성과 비은행부문 진출, 미국 가상자산시장 변화 감안 등을 들었다.

함영주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탓하거나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낮은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당연시하는 인식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함 회장은 "자산 규모의 성장, 포트폴리오의 확장이 이뤄진 만큼이나 우리의 내실과 역량도 함께 성장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탓하거나,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낮은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당연시하는 인식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자들도 같은 조건하에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인수합병(M&A)에 대해 "단순히 규모를 키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어야 한다"며 "자생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M&A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조직에 심각한 부담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지난 2024년에 대해서는 ESG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봤다. 함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상북도 봉화군에 '100호 어린이집'을 완공한 것을 놓고 "대한민국에서도 대표적인 인구 과소지역인 봉화에 어린이집을 짓겠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한 시선을 보냈으나 우리는 그곳에 단 한 명의 아이만 있더라도, 그 아이가 누려야 할 양질의 보육환경은 반드시 필요하다 믿었다"며 "이러한 보육인프라가 저출생과 지방 인구소멸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면 그 도전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6년이라는 시간과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하나의 진심'이 결실을 맺으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취약계층 지원에 대해서도 "대출이자캐시백, 수수료와 보증료 지원, 청년 창업가를 위한 사무공간 임차비 용을 비롯해 취약계층 에너지 비용 지원까지 약 35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성실히 이행했고 개인사업자 고금리 대출, 위기 징후 중소법인의 금리 감면 등 기존에 시행 중인 상생금융 프로그램 역시 지속하며 우리 사회의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자평했다.

연초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시장 평가도 확연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함 회장은 "지주 설립이래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국내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해 온 우리의 진심 어린 주주환원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며 "단순한 주가상승을 넘어, 우리 노력의 진정성이 인정받으며 그룹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올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그리고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가 맞물려,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책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본연의 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부족한 손님기반을 늘리고,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며 "단기간 내에 많은 것을 변화시키기는 어렵겠지만,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더디 가더라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는 "자국우선주의 심화와 지정학적 분쟁으로 혼란스럽다며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영역의 확장과 비은행부문의 동반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최근 미국 내에서 가상자산 규제가 완화되고 제도가 활성화되는 기류를 감안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장려했다.

함 회장은 "이러한 노력들은 어느 한 계열사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그룹 내외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협업은 자기희생과 헌신에서 시작되며, 단기적인 이해관계에 얽매이기보다는 그룹 전체의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남이 먼저 손을 내밀기를 기다리기보다, 당장의 손해가 불가피하더라도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서로 힘을 모을 때,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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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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