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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울진 죽변수협·어업인들에게 쏟아지는 밝고 힘찬 새해 햇살

기사입력 : 2025년01월01일 16:30

최종수정 : 2025년01월01일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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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죽변수협 새해 첫 새벽, '초매식' 의례...바다 풍년 열어젖혀
오징어·대게·문어·대구·복어 첫 경매 '순조'...죽변항 대풍 예고
조학형 조합장 "죽변수협 조합원·주민 모두에 평안과 행운 가득하길"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푸른뱀의 해' 을사년 새해 첫날 새벽 7시. 죽변 앞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아스라한 수평선이 진홍빛으로 붉다. 을사년 새해가 부상(扶桑)을 박차고 금세라도 불쑥 솟아오를 듯 바다와 하늘이 온통 붉다. 이글거리는 장작불같다.

이 시각, 여명이 채 걷히지도 않은 죽변항 위판장이 왁자하다. 죽변항은 경북 울진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이다.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울진죽변수협종합유통센터' 앞 광장에 잘 차려진 젯상이 놓여 있다.

주위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얼굴에 새해를 맞는 설레임과 함께 엄숙함이 깃들어 있다.

사회자가 을사년 한 해 풍어와 어업인들의 안녕과 건강한 유통질서를 기원하는 '초매식(初賣式)' 시작을 알린다.

죽변항을 무대로 치열한 삶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 붉은 팥으로 지은 시루떡판과 잘생긴 돼지머리와 문어,대게 등 싱싱한 어물로 젯상이 차려졌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을사년 새해 1월1일 오전 7시. 경북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의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거행된 '초매식'에서 조학형 수협조합장이 초헌례를 올리며 죽변항 풍어를 기원하고 있다.2025.01.01 nulcheon@newspim.com

◇ 초매식은 풍어와 안전조업.위판을 기원하는 '유통의례'

초매식은 의미 그대로 '그 해 첫날에 잡은 고기를 처음 공개위판(경매)에 붙이는 의식'으로 어민들의 집합체인 울진죽변수협이 중매인협회와 함께 치루는 유통의례이다.

죽변항을 관장하고 죽변항을 생명의 터전으로 삶을 일궈 온 어민들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산물 유통의례'인 셈이다.

동해 연안 죽변 지방에는 풍어를 기원하는 의례가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

동해안 별신굿과 영등제, 뱃고사, 초매식 등이 그것이다.

이 중 별신굿과 영등은 죽변 지방을 비롯한 동해연안의 대표적 민속이자 해사(海事, 바다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풍어제의(豊漁祭儀)이다.

별신굿은 전문연희집단에 의해 주도되는 집단제의인 까닭에 이는 축제 양식으로 펼쳐진다. 이들 제의의 주체는 어민들이다.

제의의 양상은 지역별로 조금씩 상이하나 별신제의 경우 무격(巫覡)에 의해 주도되는 오신(娛神) 굿의 형태를 띠고 전개된다.

바다를 관장한다고 여기는 '바다의 신'인 용을 즐겁게 하여 풍어를 기원하는 어민들의 소망이 담긴 엄숙한 제의이자 축제인 셈이다.

별신과 영등, 뱃고사가 1차적 생산담당자인 어민들이 주도하는 것이라면 초매식은 '수협 주도 의례'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초매식은 수산물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수협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매인'들이 주도적으로 치르는 '수산물 유통의례'이다.

물론 한 해의 풍어와 안전조업을 기원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을사년 새해 1월1일 오전 7시. 경북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의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거행된 '초매식'에서 죽변항 어업인들이 풍어를 기원하고 있다.2025.01.01 nulcheon@newspim.com

초매식은 울진죽변수협 조학형 조합장의 초헌례(初獻禮)로 시작됐다. 초매식의 절차는 유교제의와 민간제의가 섞여 있는 형태다.

초헌, 아헌, 종헌이 선정되고 상차림 또한 유교식 진설에 따른다는 점에서 다분히 유교제의에 가까우며, 상 위에 돼지머리가 오른다는 점에서는 다분히 무속적이다.

수협직원과, 중매인들과, 선주들과, 울진군청 수산과 직원, 어민들이 차례로 재배를 하며 풍어와 어민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초매식에 참석한 손병복 군수가 어업인들의 안녕과 죽변항의 풍어를 기원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을사년 새해 1월1일 오전 7시. 경북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의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거행된 '초매식'에서 손병복 울진군수가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5.01.01 nulcheon@newspim.com

김재준 경북도의원도 새해 덕담과 함께 죽변수협과 죽변항의 발전을 염원했다.

초매식은 수협 직원들이 고사상에 차려진 제물(祭物)을 한지에 싸서 죽변 앞바다에 던지는 '용밥주기 의례'를 마지막으로 제의절차는 마무리되고 '첫 경매'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 "초매식 잘 치러야 바다 풍년들어"

새해 첫 날 새벽에 치루는 초매식 첫 경매가 순조로워야 풍어가 든다고 어부들은 믿는다.

이 날 초매식 첫 경매에는 싱싱하고 잘 생긴 오징어, 울진대게, 문어, 대구, 복어가 올랐다.

모두 죽변항을 살찌우고 어업인들의 생계를 꾸려주는 주요 어종들이다.

특히 '울진대게'는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은 죽변항의 특산물이다.

초매식 의례가 끝나자 조학형 수협장이 '종을 세번 치는' 타종식으로 올해의 첫 경매를 알렸다.

노란 번호를 새긴 모자를 눌러 쓴 중매인들이 앞 다투어 경매장 앞으로 달려왔다.

초매식 첫 경매에서 대구는 30만원에, 울진대게는 30만원, 오징어 20만원, 문어 2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울진대게' 다섯 마리가 30만원에 낙찰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을사년 새해 1월1일 오전 7시. 경북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의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거행된 '초매식'에서 조학형 조합장이 2025년 첫 경매를 주재하고 있다.2025.01.01 nulcheon@newspim.com

첫 날 초매식 경매에서 대구, 대게, 오징어가 고가로 낙찰되자 어부들은 올해도 대풍이 들것이라는 기대로 한껏 기분이 고조되는 표정이다.

이날 첫 경매는 조학형 수협장, 김성수 죽변수협 수석이사, 황금식 수협 대의원회장, 방학수 어촌계연합회장, 허인태 죽변수협 상임이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7시 40분. 초매식 제의와 '첫 경매'를 마무리하고 조학형 수협장과 중매인, 수협직원들이 위판장 끄트머리로 나아가 바다의 신이자 해사를 관장하는 신으로 여기는 용왕에게 제물을 바치는 '용왕밥주기' 의례를 치루는 순간, 죽변항 풍어를 예고하듯 을사년 첫 해가 검푸른 바다를 박차고 떠올랐다.

죽변항을 지키는 어민들의 그물을 당기는 힘찬 팔뚝 위로, 어민들의 가슴을 데우는 화톳불 위로 경자년 붉은 장엄이 만선의 꿈을 꾸며 출항을 서두르는 죽변항 대게 자망어선 위로 여명을 밀며 둥실 떠올랐다.

금새 죽변항을 가득메운 어선들과 죽변수협 위판장 안으로 붉고 힘찬 을사년 첫 해의 서기가 가득 밀려왔다.

조학형 조합장은 "올 을사년 한 해도 죽변 앞바다를 박차고 솟아오른 붉은 해처럼 우리 죽변수협 조합원들과 어업인, 죽변항을 가꾸며 살아가는 주민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넘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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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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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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