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2부 꼴찌 플리머스, 7개월 만에 계약 해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맨유의 골잡이'로 펄펄 날았던 웨인 루니(39)가 감독으로 또 성적 부진으로 옷을 벗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소속의 플리머스 아가일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루니 감독과 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1군 코치 케빈 낸스키벨과 주장 조 에드워즈가 새해 첫날 열릴 브리스틀 시티와의 경기부터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2024년 5월 루니 감독을 선임한 플리머스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23경기를 치른 현재 24개 팀 가운데 최하위(4승6무13패·승점 18)에 처져 있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서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3무 6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11월 22일 플리머스 아가일 감독 시절의 웨인 루니. [사진 = 로이터] |
루니 감독은 2004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트린 구단 레전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도자로는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루니 감독은 2021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하고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 사령탑을 맡아 정식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더비 카운티가 2021~2022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3위에 머물러 3부로 강등되자 사퇴했다.
2022년 7월 미국프로축구(MLS) D.C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루니 감독은 2023시즌에도 팀을 이끌었지만,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고, 결국 구단과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끝냈다.
이후 2023년 10월 잉글랜드 2부 버밍엄 시티 사령탑에 앉았으나 역시 성적 부진으로 부임 3개월 만인 지난해 1월 경질됐다. 버밍엄은 결국 챔피언십에서 22위에 그치며 3부 리그로 떨어졌다. 버밍엄에 승점 1이 앞서 강등을 피한 플리머스가 지난해 5월 새 사령탑으로 루니를 앉혔으나 3부 리그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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