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강남까지 50분" 강동하남남양주선 착수에 하남·남양주 '들썩'

기사입력 : 2024년12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12월25일 06:00

국토부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승인…노선 인근 부동산 기대감
개통까지 7년 이상 소요…착공·완공시기 임박시 상승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해당 노선이 관통하는 하남과 남양주 일대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교통혼잡 완화와 더불어 출퇴근 시간 단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되는 만큼 3기 신도시 입주와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나온다. 특히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9호선이 강남을 관통하는 만큼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거래 역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기본계획 확정으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노선이 지나는 하남 미사지구와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일대에서 거래가 활발히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동하남남양주선 위치도 [사진=국토부]

◆ 국토부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 승인…노선 인근 부동산 기대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3월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노선계획이 확정되면서 역사는 강일 1개, 하남 1개, 남양주 6개 등 총 8개와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선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시를 관통해 남양주시까지 연장하는 17.59㎞의 노선이다.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2조8240억원이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31년이며 기존 9호선과 같은 전동차가 운행된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이 개통되면 남양주와 하남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혼잡 완화는 물론 강남권까지 진입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개 대규모 택지지구를 통과하는 노선의 특성상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가 가장 큰 철도노선으로 남양주 진접2지구에서 서울 논현동까지 51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는 버스로 70분 이상 소요된다.

출퇴근 수요가 많은 강남지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고 4호선 진접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예정) 환승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이 지나는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등 이미 주거지가 들어선 지역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지하철역 인근 단지들의 경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며 집값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개통까지 7년 이상 소요…착공·완공시기 임박시 상승 효과 기대

하남시 선동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전용 91㎡는 지난 8월 1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9억4500만원에서 2억원 이상 올랐다. '미사강변도시베라체' 전용 84㎡는 이달 9억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2월 8억4500만원에서 공청회 이후 5500만원 올랐다. '미사강변센트리버' 전용 84㎡는 지난 10월 10억3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1월 8억8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1억5000만원 올랐다.

남양주 다산동 '다산펜테리움리버테라스Ⅰ' 전용 84㎡는 이달 7억87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월 7억3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5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안인스빌퍼스트포레' 전용 84㎡는 지난 2월 7억원 초반대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이달 7억원 중후반대로 거래되고 있다.

다산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공청회를 이미 올해초 했던 만큼 주민들 사이에서 기대감은 어느정도 있는 상태지만 아직까지 상승거래가 많이 나오진 않고 있다"면서 "철도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지체되는 경우가 많아 어느정도 진척이 돼야 실거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공 시점이 2031년으로 개통까지 7년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은 큰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다. 특히 3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사업 추진이 지체되거나 개통시점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실제 착공과 완공 시점이 다가올수록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진접지구나 3기 신도시로 조성중인 남양주 왕숙지구는 투자 목적보단 실거주 수요가 대다수 일 것"이라면서 "사실상 출퇴근에 대한 걱정이 많을텐데 9호선이 강남까지 이어지는만큼 입주시기와 개통시기가 비슷하다면 주거문제와 출퇴근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어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