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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렀다' LLY 38% 상승 랠리 예고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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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기대 신약 상당수
150억달러 자사주 매입
IB들 목표가 1045달러 제시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일라이 릴리(LLY) 주가가 2024년 초 이후 28% 가까이 상승했지만 12월19일(현지시각) 종가 757.54달러는 8월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치 972.53달러 대비 22% 하락한 상태다.

월가는 출시 1년여만에 블록버스터로 등극한 비만약 젭바운드의 매출 성장을 포함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업체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1~9월 사이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약 30억달러로 집계됐다.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매출액은 54억달러.

위고비의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76% 급증했지만 젭바운드가 2023년 11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고 본격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노보 노디스크가 위협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골드만 삭스의 아사드 하이더 애널리스트는 배런스와 인터뷰를 갖고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25년 이후 보다 복잡한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라며 "어떤 기업의 제품이 사이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인 것 정확히 예측해야 하는데 일라이 릴리가 선두에 위치했고, 상당 기간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작지 않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위고비보다 개선된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의 임상 실험을 진행중이고, 관련 결과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일라이 릴리의 연구소 로고 [사진=블룸버그]

이를 둘러싼 부정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공매도와 비중 확대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고 하이더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비만약 이외에 주요 사업 부문에서도 일라이 릴리는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3분기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의 매출액이 14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 급증했고, 면역억제제 탈츠(Taltz)의 매출액 역시 8억7960만달러로 18% 뛰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Kisunla)에 대해서도 커다란 기대를 건다. 젭바운드만큼 블록버스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알츠하이머 진단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일라이 릴리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이 밖에 재발 및 불응성 림프종 치료제 제이피르카(Jaypirca)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옴보(Omvoh) 등 일라이 릴리는 상당수의 신약을 선보였고, 월가는 강한 매출 성장을 점친다.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엡글리스(Ebglyss) 역시 2024년 신약 승인을 받고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는 약품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에서 제약사들의 경쟁이 당뇨나 비만약 시장만큼 뜨겁지만 대다수의 약품이 연고나 젤 형태인 데 반해 엡글리스가 주사제라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는 평가다.

업체는 노보 노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당뇨 및 비만 치료제로 창출하지만 최소 2가지의 매출 십 억달러짜리 신약을 출시할 예정이고, 젭바운드 통해 확인시킨 기술력을 근거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월가는 입을 모은다.

간판급 의약품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다. 일라이 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의 지난 12개월 영업이익이 151억달러로, 3년 사이 90.7% 급증했다.

수익성 호조는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의 생산 라인 인수를 포함해 일라이 릴리가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데 든든한 동력이다.

업체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이외에 주주 환원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12월9일(현지시각) 이사회가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는 소식이다.

뿐만 아니라 업체는 2025년 3월10일로 예정된 배당을 주당 1.50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배당 수익률이 1%에도 못 미치지만 주주 환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에 월가는 반색한다.

특히 자사주 매입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는 의견이다. 일라이 릴리는 과거 12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86배의 주가수익률(PER)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일라이 릴리의 장단기 성장 잠재력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업체가 1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기로 한 데는 오히려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 0.74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수치가 1을 밑돌 경우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한다. 일부에서는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가 주가수익률(PER)보다 한 단계 진보한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두 가지 지표가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어느 한 쪽만 부각시켜 저평가라는 진단을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대다수의 애널리스트가 일라이 릴리의 중장기 이익 성장을 낙관하는 상황이다.

골드만 삭스가 일라이 릴리를 2025년 톱픽 중 하나로 꼽았고,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한 주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억만장자들 사이에서도 '입질'이 확인됐다. 주요 외신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 업체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의 수장 이스라엘 잉글랜더가 2024년 3분기 일라이 릴리 보유 물량을 86% 확대했다. 8월 고점 이후 업체의 주가가 가파르게 떨어진 사이 추가 매수에 나선 셈이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만약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 기존 업체들의 수익성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룡 제약사 화이자가 하루 1회 복용하는 알약 형태의 비만 치료제를 앞세워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7월 중간 단계의 임상실험에서 해당 약품을 투여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8~13%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열어 두더라도 대형 제약사의 진입이 기존 업체에 작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은 지적한다.

시장 조사 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18개 투자은행(IB)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1044.71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종가 대비 약 38%의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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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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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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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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