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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發 강달러...K-배터리, 환손실 우려에 해외 투자 조정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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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이후 환율 상승…배터리 3사 고충 ↑
해외설비 투자 재검토…"환차손 상당할 듯"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자 국내 배터리업계의 우려가 크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시작 이후 환율 오름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혼란으로 원화 가치가 계속 하락할 경우 막대한 환손실을 입을 것이 예상돼서다.

이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해외 투자 조정을 검토하는 등 내년 경영전략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애리조나 공장 착공식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34.0원에 개장했다. 전날 종가 대비 7.1원 오른 수치다.

환율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1446.5원까지 치솟았지만 금융당국이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진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7일 1420원대를 넘어서는 등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1500원을 넘나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우려가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는 미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설비 투자를 확대했다. 이에 따른 달러 부채로 막대한 환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달러 부채는 3분기 말 기준 6조8284억원에 이른다. 달러·원 환율이 10% 상승하면 2389억 원의 세전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3분기 영업이익(4483억원)의 절반이 환손실인 셈이다.

삼성SDI는 분기보고서에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에 대한 내용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연내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공장(JV) 가동을 계획하고 있어 강달러 기조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SK온 역시 올해 3분기 말 기준 달러 부채가 전 분기(2조5695억원) 대비 증가한 3조4379억원을 기록했다. 1조원가량 늘었다. 달러·원 환율이 5% 상승 시 세전손실이 177억 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경영 전략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조감도 [자료=삼성SDI]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는 중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트럼프 2기 정부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여기에 긴급계엄 선포로 인한 불안정한 시장 상황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경영진이 실제로 투자 조정을 고민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외 불안정성에 더해 국내 상황으로 인해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 기업 입장에서 환차손 영향을 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강달러 기조가 배터리업계 수요 증가와 맞물릴 경우 되레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지 거래가 가능하고 해외 매출 비중이 큰 배터리 기업 특성상 환율이 오르면 원화 매출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은 국내 정치적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며 "이차전지 업종에 대한 사업 기반은 대부분 선진국 중심으로 해외 현지화돼 있다는 점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배터리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외화 자산이 (외화) 부채보다 많을 경우엔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는 외화 부채가 부담되는 상황에서 고환율, 고유가 기조까지 겹쳤다"며 "현실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절대 아닌 것 같고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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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존 분양계약자, 당초 약정대로 대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로 기존 분양계약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출약정을 하고 이미 분양받은 경우에는 당초 약정대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시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이 지시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나라를 믿고 분양받은 돈 없는 서민의 대출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26.10.11 gomsi@newspim.com 이 대통령은 "변경 사실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지, 아니면 여전히 시정되지 않은 현장이 있다는 것인지 알려 주시기 바란다"며 "후자라면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에 대해서는 전(前) 정부 시기 인허가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급감했던 주택건설 인허가와 착공이 이제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서울·수도권 인허가 공백으로 주택공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조만간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실제 입주 물량에 앞서 움직이는 선행지표다. 2022년 이후 인허가·착공 감소가 시차를 두고 현재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고, 현 정부 들어 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집값과 대출규제만으로 시장을 판단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금리, 경매 건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일시적 인허가 공백의 정상화, 주택·택지 공급 속도와 수량, 형평성을 위한 조세 정상화 등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6-10-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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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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