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낮 12시 국회 '비상 시국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낮 12시 국회 '비상 시국대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면담 일정이 있었으나, 비상 시국에 동참하기 위해 공식 일정 모두를 취소하고 국민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동연 지사는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정녕 1979년으로 회귀하는가"라고 계엄령 선포에 대해 분노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45년 전으로 돌린 폭거, 비상계엄 해제하라"며 "대통령의 반헌법적 조치, 국민이 막을 것.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편에 있어야 한다. 분연히 맞섭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 야간주식과 선물, 코인시장은 곤두박질쳤다. 국제 신용도 하락도 불 보듯 뻔하다. 단 몇 시간 만에 우리 경제는 크게 요동쳤다"며 "나락에 빠진 경제. 혼란에 빠진 사회.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 누가 책임져야 하냐. 이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대상'이 아닌 '체포 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행정안전부의 경기도청 폐쇄 요청을 거부했다. 이후 4일 오전 0시 50분쯤 도청 실국장을 대상으로 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서 "비상계엄은 내용이나 절차에 있어서 분명한 위헌"이라며 "전 직원은 동요하지 말고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의연하게,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