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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엇갈린 반응→'청룡영화상 불참' 연일 파장

기사입력 : 2024년11월26일 13:56

최종수정 : 2024년11월26일 13:5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와 사이의 혼외자를 친자로 인정한 가운데 유명 배우의 사생활을 둘러싼 비판과 옹호가 동시에 터져나온다. 장기 교제한 여성, 또 다른 여성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연일 파장이 일고 있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문가비가 SNS 계정을 통해 최근 공개한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우 정우성 [사진=아티스트컴퍼니] 

50대가 다 되도록 결혼을 하지 않았던 정우성의 혼외자가 공개되고, 그 상대가 TV방송에 여러 차례 등장했던 인플루언서 모델이라는 사실은 충격적이지만 정우성을 향한 여론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문가비가 출산과 함께 결혼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즉각적으로 정우성의 결정을 비난하는 이들이 다수였으나, 다 큰 성인들이 각자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의견도 적지 않다.

특히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정우성 팬 모임인 '정우성 갤러리'에선 팬들이 이번 논란과 관련해 성명문을 발표했으나, 그의 결정을 탓하는 내용은 없다. 팬들은 "정우성의 굳은 심지를 믿는 만큼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를 언급했다.

문가비와 사이에 아들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연이어 불거진 사생활 논란 역시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정우성과 10년이 넘게 교제했다는 비연예인 여성의 사연이 알려지고, 또 다른 여성과도 애정표현을 하며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정우성의 30년 연예계 생활에 다시없던 초대형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일부에서는 정우성이 10년 간 맡아온 UN난민 친선대사를 지난 7월 사임하고 조용히 작품 활동에만 집중해온 것이 이번 사태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흘러나온다. 당시 소속사 측은 "오랫동안 유엔난민기구에서 친선대사를 맡으면서 노력했고, 사임은 자연스럽게 내린 결정"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 정우성은 지난해 영화 '서울의 봄'으로 1000만 배우 반열에 올랐음에도 새로운 CF 등 광고 계약을 맺지 않았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질 경우 광고 위약금 등을 고려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소속사는 이같은 주장은 지나친 억측이라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추가로 불거진 사생활 의혹에도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이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지나친 추측은 자제해달라"고만 했다. 

사진 출처: 론진(Longines)

논란 이후 정우성의 직접 입장 표명은 한동안 듣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그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으로 첫 공식 석상에 나설 예정이었다. 지난해 개봉한 '서울의 봄'으로 동료 황정민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사생활이 폭로되며 파장이 일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에 따르면 26일 정우성은 주최 측과 불참 가닥을 잡고 입장을 조율 중이다. 

스타들의 사생활 관련 스캔들은 흔한 일이지만, 정우성은 무려 30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모범적인 이미지를 구축해온 만큼 대중과 팬덤의 충격도 극심하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며 그가 해왔던 과거 발언들도 조명받을 만큼 이번 스캔들의 파장은 적지 않다. 이 가운데서도 그의 차기작은 촬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준비 중인 만큼 향후 그의 입장과 대처에 모두의 이목이 쏠린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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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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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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