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두산밥캣, 美 상장해 재평가 받아야"…얼라인, 주주대표소송 염두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16:35

최종수정 : 2024년11월18일 17:04

여의도 IFC서 공개 프레젠테이션
"미국 상장 통해 주가 높여야...여러 방법 가능"
오전엔 위법행위 유지청구..."주주대표소송도 염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두산밥캣에 미국 상장, 주주환원율 정상화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필요성을 제언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공개 프리젠테이션을 갖고 "두산 밥캣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방안 중 가장 효과가 있을만한 것은 미국 상장"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사진 = 뉴스핌TV 유튜브 캡쳐] 2024.11.18 oneway@newspim.com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지난 2019년부터 5년 간 북미 사업 매출 비중이 72.9%에 달했다. 아울러 매출 성장률도 18.5%로 경쟁사인 캐터필러, 디어보다 높았으며, 전체 16개 생산시설 중 절반인 8개가 북미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상장한 두산밥캣은 미국 기관투자자 지분율이 12.5%로 경쟁사 평균인 62.6% 대비 낮았다. 아울러 JP모건을 제외한 미국의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분석 대상에도 들지 못했다는 점을 이 대표는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 주요 지수 펀드에 편입돼 투자 수요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영국 기업 퍼거슨을 예로 들며 "퍼거슨도 대부분의 매출이 북미에서 나와 상장지를 미국으로 변경한 뒤 주가 상승률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2016년 밥캣 상장 당시 투자전문가들이 미국 상장을 조언한 바도 있다"면서 "이전상장, 이중상장 등 여러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자사주를 공개매수한 뒤 상장폐지하는 형태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미국 상장 시 주주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지배주주 지분을 제외하고 주주 비중을 보면 36%가 외국인 기관 비중이고 미국 사람들이 투자하기 좋아할 종목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주주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지 않고, 그럼에도 국내에서 투자할 사람들도 휴대폰 앱 등으로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 밖에도 기업 밸류업 방안으로 ▲이사회 독립성 확보 및 지배주주와의 이해관계 상충 우려 해소 ▲글로벌 동종기업에 준하는 주주환원율 정상화 및 자본구조 효율화 ▲밸류업 성과와 연동된 경영진 보상 정책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두산밥캣 주가가 낮아질수록 지배주주에 유리하고, 이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이 회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결국 독립적이 되려면 나머지 일반 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이사 후보군 추천 과정을 거치거나, 외부인사를 통한 자문단을 두는 식으로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 환원율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1.5조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지급하고 동종기업 평균 수준인 65%정도로 주주환원율을 정상화해야 한다. 이것도 중간만 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 이사들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청구를 하기도 했다. 얼라인측은 "두산밥캣 및 두산밥캣 주주들에게 불리한 합병∙교환 비율로, 두산로보틱스를 존속회사 또는 완전모회사로 하는 기업구조개편을 추진하는 행위는 이사의 선관주의의무, 충실의무 위반으로 위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지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주대표소송에 들어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 "위법행위 유지청구 자체가 이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주주대표 소송을 할 수 있다는 예비적 조치이기 때문에 생각을 안 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