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의 전방위 대출규제 영향으로 9~10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7~8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매매시장 위축 분위기가 가격 변동률에도 전달되는 모양새다.
다만 신축 공급을 통해 수요가 자연스럽게 분산된 상황은 아니어서 오갈 곳 없는 수요가 대체재인 전월세 임대차로 이동 중이다.
[사진=부동산R114] |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 둔화되며 0.01% 상승했다. 재건축이 0.02%, 일반아파트는 0.0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 수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서울 25개구 중 대다수 지역이 보합(0.00%)을 기록한 가운데 ▲서초(0.03%) ▲광진(0.03%) ▲성동(0.02%) ▲마포(0.02%) ▲동대문(0.02%) ▲강남(0.01%) 등 6개 지역에서 올랐다. 서초구에서는 재건축 추진중인 반포동 반포미도1차가 3000만원, 광진구에서는 광장동 광장현대파크빌이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1기와 2기 신도시 개별 지역 모두에서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10%) ▲의정부(0.03%) ▲화성(0.02%) ▲의왕(0.01%) 등에서 올랐다.
전세가격도 강보합 수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1%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전세보증금 대출에 대해서도 주요 은행권들이 개별 차주의 조건(주택 소유여부, 소유권 등기 여부 등)을 과거보다 까다롭게 평가하고 있어 유동성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서울 개별지역은 ▲영등포(0.04%) ▲마포(0.04%) ▲동대문(0.04%) ▲강남(0.03%) ▲성동(0.02%) ▲구로(0.0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이 0.01%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09%) ▲의정부(0.05%) ▲화성(0.01%) ▲남양주(0.01%) ▲과천(0.01%) ▲인천(0.01%) 순으로 오른 반면 평택은 0.04%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1.10대책에서 발표한 '재건축 패스트트랙' 안전진단 절차 개선과 관련된 내용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평균 10~13년이 걸리던 재건축 사업기간이 2~3년 단축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사업기간 단축은 사업비 총액과 조합원 분담금 등 비용과 직결되는 이슈인 만큼 노후 아파트들의 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동의 과정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