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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원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283명 검거…4명 구속 송치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1:21

최종수정 : 2024년11월14일 11:21

지난 5월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실체 파악, 6월 총책 검거
범죄수익금 9억7600만원 몰수·추징, 사이트관리책 인터폴 적색수배

[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베트남에 본사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등 28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은 베트남에 본사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및 위탁 관리업체를 설치한 뒤 국내 하부조직망을 통해 1700억원대 도박공간을 운영해 약 37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금을 취득한 총책 등 283명을 도박공간 개설 등 혐의로 검거했다.

불법도박사이트 조직 운영 체계 조직도.[사진=강원경찰청] 2024.11.14 onemoregive@newspim.com

이 중 총책, 대포통장 관리책 등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조직원 92명, 도박 참여자 등 279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조사결과 총책 A씨(30대)는 지난 2022년 10월쯤 베트남 호치민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후 국내 하부조직망을 통해 바카라, 스포츠토토, 슬롯 등 1700억 원대 도박공간을 운영했다. 또 총 베팅액 중 1.1%를 하부 조직에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경찰은 지난 5월 속초지역 인터넷 도박사건 수사 중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의 실체를 파악하고, 지난 6월 6일 국내에 귀국한 총책을 검거․구속했다.

이후 관리자 페이지 및 450여 개의 범행 이용 계좌 분석 등을 통해 국내 하부 조직망 운영체계는 물론 총 도박 규모와 범죄수익금을 특정하고 국내 전국 하부조직망 운영진 및 도박 참여자들을 검거했다.

검거 후 강원경찰은 범죄수익금 중 9억 7600만 원을 기소전 몰수·추징 보전했으며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는 사이트관리책은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했다.

강원경찰은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도박범죄 척결을 위해 형사기동대를 적극 투입해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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