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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서 백제시대 목조·석축 집수지 발견…진산지역 요충지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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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금산군은 진산면 읍내리 일원의 진산성 동쪽 건물지와 추정 동문지 일원을 조사한 결과 백제시대 하부 목조구조물과 상부 계단식 석축의 혼축구조 집수지가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구조는 백제 산성으로는 처음 발견된 특이한 구조로 백제 집수지 연구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갖고 있다.

축대시설 전경. [사진=금산군] 2024.11.12 gyun507@newspim.com

또 집수지와 함께 백제시대 우물‧축대시설 및 고려시대 축대‧배수로 시설, 체성부(성벽의 몸체) 내벽과 동문지 일부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의 2024 역사문화권 중요 발굴조사의 일환으로 진산성을 역사적으로 고증하기 위한 추진됐으며 가경고고학연구소가 진행했다.

백제의 집수지는 성벽과 동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진산성의 초축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유구(옛날 토목건축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자취)다.

이곳의 집수지는 단순히 물을 모으기 위한 용도 외에 성벽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성을 보인다.

집수지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며 규모는 남-북 길이 706㎝, 동-서 너비 602㎝, 깊이 약 4.3m로 상부에 입수구와 석축 시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상태다.

집수지의 구조는 하부에 판재목과 지대목을 결구해 목조구조물을 조성하고 바로 상면에 벽면을 가공한 석재들을 이용해 계단상으로 들여쌓아 축조했다.

석축 벽면은 총 8단을 이루고 있으며 최하단부의 벽면은 약 100~110㎝ 높이까지 6~7단 정도를 수직으로 축조했다. 상부에는 약 30~40㎝ 높이로 3~4단의 석재를 쌓아 상대적으로 낮은 단을 이루도록 조성했다.

벽면의 기울기는 54도를 이루고 있어 안정화된 구조를 보인다.

바닥층에서는 삼국시대 백제 암음 기법의 토기 편과 태선문 계통의 기와 편 유물이 확인됐다. 이 중 확인된 인장와를 통해 축조 시기가 백제 사비기로 파악되고 있다.

인장와는 주로 암키와에서 확인되는 너비 2.1㎝ 방형문에 1개의 글자를 양각한 형태의 인장와 및 너비 4.2㎝ 방형문에 '丁巳瓦○○○'를 양각한 인장와가 확인됐다.

백제 사비기 정사년(丁巳年)에 해당하는 시기는 위덕왕 44년(597년)과 의자왕 17년(657년)으로 출토되는 유물의 양상으로 보아 위덕왕 때로 판단되며 이러한 간지명 기와는 금산 백령산성과 대전 흑석동산성 등에서 출토된 사례가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진산성 발굴은 백제 산성의 운영체계 및 군사‧교통망 등 진산 지역이 당시 중요 지역이었음을 재조명하고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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