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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에 빠진 중견 건설사, 주택경기 악화에 내년 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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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3분기 어닝쇼크로 2개 분기 연손 영업손실
원가율 부진한 신세계건설, 동부건설 등도 흑자전환 난항
주택경기 하락, 지방 비분양 확산에 불안감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중견 건설사들이 건설업황 부진, 금융이자 증가 등으로 재무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매출 원가율이 적정선을 초과한 데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확산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하고, 주택경기가 위축 국면에 접어들어 내년도 실적 정상화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장 기업들이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중견 건설사 상당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택부문 사업을 강화한 금호건설은 3분기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314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시장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상은 적자 지속으로 부진했다. 올해 4분기에도 73억원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원가율 악화가 실적 부진의 주범으로 꼽힌다. 3분기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100%를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분기 매출 원가율이 96.2%에서 2분기 102.6%로 뛰었다. 공사 계약금이 1조원이라면 건설 원가가 1조 260억원 투입됐다는 뜻이다. 원자재값 상승, 고금리 영향, 공기 지연 등으로 상승하던 원가 비용이 최근에는 공사 계약금을 뛰어넘는 상황에 이르렀다.

공사 원가율 악화에 중견 건설사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크레인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매출원가율이 100%가 넘으면 영업이익 흑자 기업으로 만들기가 불가능하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하고 남은 게 매출총이익이며, 여기에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 판매관리비를 빼고 손에 쥐는 게 영업이익이다.

적자 늪에 빠진 신세계건설과 동부건설 등도 흑자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건설은 2022년 120억원, 2023년 1878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올해도 손실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 주택사업인 부산 아파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대구 칠성동 '빌리브 루센트', 대구 본동 '빌리브 라디체' 등이 부진한 성과를 보인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분양 보유분이 늘면서 원가율이 100%를 웃돌고 있다. 올해 1분기 104.4%, 2분기 102.3%를 기록했다. 이 기간 분기 영업손실로 300억원 정도를 떠안았다.

동부건설도 올해 들어 적자 구조의 늪에 빠졌다. 1분기 186억원 손실에서 2분기에는 403억원으로 더 늘었다. 지난 1분기 98.8%이던 원가율이 2분기 들어 101.5%로 치솟았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수행해 발생하는 현금흐름인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상태다.

건설사들이 원가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발주처와 공사 계약을 체결할 당시보다 원자재값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공사원가 상승분을 발주처로부터 온전히 보상받기 어렵다. 계약서에 공사비를 증액할 수 없다는 '물가변동 배제특약' 조항을 넣으면 협상력이 더욱 떨어진다.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다고 해도 시행사가 자금력이 부족하다면 원가 증가에 따른 손실을 건설사가 떠안을 수밖에 없다.

내년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중견건설사의 주요 매출처인 지방 분양시장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지역 양극화로 주택 매수심리가 급격히 악화한 데다 전국의 '불 꺼진 새 아파트'가 4년여 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 지난 9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262가구로 전달과 비교하면 4.9%(801가구) 늘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수도권 사업은 대형사가 꿰차다 보니 중견 건설사들은 신규 사업이 지방에 집중돼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경기 악화로 공사비 증액분을 회수하기 어렵다보니 부진한 실적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PF 부실 등으로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아 기업운영에 난항을 겪는 건설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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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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